유병언 안경 발견, 새것처럼 깨끗 ‘아닐 가능성 커’ 진실은?

입력 2014-07-24 21:10  

[우성진 인턴기자] 경찰이 발견한 안경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월24일 경찰은 오전 10시경 "유병언이 머물렀던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병언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안경이 발견된 매실나무 과수원 인근 주민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안경이 발견된 위치를 거쳐 올라가는 인근 묘지에서 굿을 했다. 무당 등 7, 8명이 2시간여 동안 꽹과리를 치며 굿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민 서모 씨는 방송화면으로 본 안경이 새것처럼 깨끗해 보였다며 “어제 굿을 하러 온 사람들이 놓고 간 안경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6월10일부터 매실을 수확하며 과수원 주인이 수차례 예초기로 풀을 베어내고, 매실을 따느라 밭 곳곳을 돌아 다녔을 텐데 안경이 그렇게 깨끗하게 발견된 것은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유병언의 최근 사진을 보면 대부분 반무테 형태의 안경이다. 하지만 발견된 안경은 뿔테 형태의 안경이며, 유병언은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발견된 안경은 난시 시력보정용 안경으로 조사돼 유병언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유병언 안경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안경, 검찰과 경찰은 진짜 뭐하는 사람들이냐” “유병언 안경 발견, 내가 다 창피해 지려고하네” “유병언 안경, 사실을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N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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