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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걸그룹 딜라잇, ‘내가 없냐’를 외치는 당당한 섹시 5인조

입력 2014-08-14 08:00  

[우성진 인턴기자] 2013년 4월, 4인조로 데뷔한 딜라잇(Delight)은 힙합음악을 추구하는 걸그룹이었다. 데뷔곡 ‘메가 약(Mega Yak)’과 두 번째 미니앨범 ‘학교종이 땡땡댕’ 같은 곡에서 이들은 힙합의 본능을 잘 표현했다. 하지만 최근 컴백한 딜라잇은 여러 변화를 가져왔다.

4인조였던 팀은 멤버 한명이 탈퇴한 후 새롭게 두 명의 멤버를 영입해 5인조가 됐고, 장르는 힙합에서 최근 유행하는 EDM을 들고 왔다. 거기다 복고풍의 사운드를 가미해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딜라잇. 여성스러움과 섹시함이 한층 강화되어 돌아온 이들을 한경닷컴 bnt뉴스가 만났다.

‘내가 없냐’ 딜라잇만의 노래

딜라잇을 만나자 그들의 당당하고 밝은 에너지에 조금 전까지 느꼈던 무더위는 금방 사라졌다. 영어로 “큰 기쁨을 주다”라는 뜻을 가진 딜라잇. 정말이지 더위에 짜증났던 기자는 본인도 모르게 기쁨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었다.

신곡 ‘내가 없냐’를 소개 해달라는 질문에 딜라잇의 리더 연두는 “저희 신곡 ‘내가 없냐’는 여름을 맞아 신나는 EDM 장르에 복고풍의 사운드를 가미한...” 기자는 식상한 소개 말고 자신만이 느낀 신선한 소개를 부탁했다. 그러자 당황하지 않고 연두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저희니깐, 딜라잇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노래 제목만큼이나 당당했다. 아직 데뷔한지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딜라잇은 자신들만의 느낌이 있었다. 힙합 느낌을 많은 부분 줄였다고 해도 그들은 힙합 느낌을 베이스로 가져가고 있다.

‘내가 없냐’는 너에게는 내가 없냐라는 메시지와 한편으론 나 같은 사람을 몰라주는 바보 같은 넌 뇌가 없냐고 강력하게 불평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거기에 상당히 독특한 춤이 더해져 머리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을 노래가 완성됐다.

“처음에 춤을 보고 특이한 동작에 조금 당황했지만, 활동을 시작한 지금은 상당히 만족하고 있어요. 정말 재밌고 중독성 있는 춤이거든요. 그 독특한 개성이 딜라잇을 대중들에게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태희)

천하의 이효리도 새로운 시도와 변화는 늘 쉽지 않을 터. 그들은 아직 2년차 신인가수이지만 멤버와 스타일 등의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대해 어려웠거나 힘든 점이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딜라잇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여성스럽고 섹시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노출의상이 필수 요소인 여름이라면 운동을 소홀히 할 수 없다. 딜라잇은 여유 있는 힙합 의상에서 몸매가 드러나는 타이트한 의상을 입기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고, 그 결과 몸무게를 많이 감량하여 섹시 컨셉에 자신감을 붙였다고 한다.

“아무래도 새로운 컨셉이라 부담감이 있어요. 예전 ‘메가 약’이나 ‘학교종이 땡땡땡’ 같은 힙합음악 뮤직비디오를 찍을 땐 모션만 어느 정도 크게 하면 됐었는데, 이번 ‘내가 없냐’ 뮤직비디오에서는 손짓이나 몸짓이 시시각각 바뀌고 또 새새하게 파고들어가야 해서 어려웠어요. 하지만 부족한 점을 서로 채워주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꽉 차지 않을까요. 새로 합류한 멤버들도 개개인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멤버들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연두)

“새롭게 합류한 멤버이고 팀의 막내다 보니 처음에는 적응하는 데 어려웠어요. 그런데 언니들이 조그마한 경험이라도 가르쳐주고 해서 잘 따라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어려운 게 있으면 바로바로 이야기를 하곤 해요. 다 저에게 소중한 언니들이에요” (재원)

딜라잇의 ‘칭찬합시다’


이처럼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에 끈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딜라잇은 숙소생활을 하면서 더욱 가까워졌고 이제는 멤버나 가족이나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서로를 아낀다고 했다. 각자의 장점이 다 다르고 다양하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재미있다는 딜라잇.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칭찬합시다’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먼저 태희는 팀에서 랩을 맡고 있어 강할 것 같지만 숙소에서는 요리를 담당하고 넉살도 좋아 반전매력의 소유자라고 멤버들은 말했다. 무인도에 떨어져도 전부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만 같다고. 특히 연두는 태희의 눈빛이 섹시해서 부럽다며 굳이 순위를 매긴다면 팀 내 섹시 1위라고 했다.

리더 연두에게 멤버들은 하나같이 의리녀라고 대답했다. 재원은 연두가 뒤에서 잘해주기 때문에 감동 받은 적이 많다고. 특히 연두는 노래를 잘하기 때문에 멤버들로부터 부러움을 동시에 사고 있었다. 연두는 데뷔 초 부른 바비킴의 ‘사랑 그 놈’ 영상에서 자신의 노래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어 새로운 멤버 재원의 칭찬시간. 재원은 막내답게 활기찬 에너지가 있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줘 비타민 같은 존재라는 멤버들의 대답이 이어졌다. 또한 은새와 수민은 재원이 눈도 크고 피부도 좋아 부럽다고. 특히 습득력이 뛰어나 장점들을 캐치해 자신의 것으로 잘 만든다고 했다.

은새 차례가 온 순간 멤버들은 동시에 운동담당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두는 은새가 하루도 운동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자기관리가 뛰어나 본받을 점이 많다고 했다. 또한 태희는 은새와 함께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다’로 바꿔줄 만큼 긍정적인 사람이라 힘이 난다고.

팀에서 태희와 함께 랩을 맡고 있는 수민의 장점에 멤버들은 통통 튀는 개성과 시원시원한 성격을 꼽았다. 특히 모델 경력이 있는 수민은 몸매와 신체 비율이 좋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자극을 받는다고 멤버들은 말했다. 태희는 수민의 목소리가 특이해서 랩을 할 때 부럽다고.

스펀지가 되고픈 딜라잇

그렇다면 딜라잇 멤버들은 앞으로 어떠한 장점을 더 습득하고 싶을까? 딜라잇이 좋아하는 선배 가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딜라잇은 우선 무대에서 놀 줄 아는, 실력 있고 자신감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빅뱅과 블락비 선배님들 같이 틀에 박히지 않은, 자신들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 무대 위에서 3분 동안 많은 에너지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저희도 독보적인 저희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은새)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연두는 존경하는 가수로 윤미래를 꼽았다. 윤미래의 다방면으로 뛰어난 능력을 꼭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이어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미료가 굉장히 멋있다고 밝힌 태희는 그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를 꼭 닮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라고 말을 하고 나니, 가인과 닮은 멤버가 있었다. 바로 수민이었다. 곧바로 수민에게 롤모델을 묻자, 그도 망설임 없이 가인을 존경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가인과 외모가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수민은 너무나도 기뻐했다.

“가인 선배님을 정말 닮고 싶어요. 특히 선배님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눈빛이나 표정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가인 선배님의 무대를 보고나서 정말 스펀지같이 제 가슴에 빨려 들어갔어요. 정말 존경합니다” (수민)

수많은 걸그룹들이 존재하고 있고 또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자신들만의 특별한 장점을 찾지 못하거나 노력하지 않는다면, 가슴 아픈 얘기지만 많은 아이돌들이 빛을 보지 못한 채 사라지는 것도 현실이다. 딜라잇은 분명 자신들만의 색깔과 당당한 자신감이 보기 좋은 걸그룹이다. 거기다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으니, 앞으로 그들의 행보에 귀를 기울이고 눈을 들여다 볼만하다.

끝으로 꿈을 묻는 질문에 당당한 딜라잇은 솔직하면서도 소박한 목표를 말했다. “우선 이번 신곡 ‘내가 없냐’의 포인트 안무를 많이들 따라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보면 딜라잇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고 자연스레 대중들에게 인식 되겠죠. 그렇게 팬들이 조금씩 생기면 팬미팅이나 팬사인회를 정말 하고 싶어요” (사진제공: 브로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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