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우리 결혼했어요’, 여심(女心) 아는 홍석천의 묘한 등장

입력 2014-08-17 07:50  


[여혜란 인턴기자] 남자인 듯 남자 아닌 남자가 나타났다. 남녀의 데이트 현장에 말이다. 아직 애정표현이 어색한 두 남녀는 과연 그로 인해 더욱 가까워지거나, 발전된 스킨십을 보여줄까.

8월16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에서는 홍종현이 ‘아는 형’의 레스토랑으로 유라를 데리고 가 삼자대면(三者對面)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종현은 그 형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랑 가겠다. 그냥 친구다”라고 말했고, 이에 유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친구구나 싶었다. 아직까지는 나를 숨기고 싶은 건가 했다”고 털어놓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곧 만나게 될 그 ‘형’의 정체는 알지 못한 채.

이날 홍종현과 유라는 여느 때와 같이 풋풋하고 조심스러운 케미를 발산했다. 하지만 그 케미는 ‘아는 형’ 홍석천의 등장으로 증발됐고 이내 장난스런 농담으로 식탁이 채워졌다.


홍석천은 종현의 이름을 달콤하게 부르며 나타났다. 당황한 유라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종현을 아끼는 그가 자신을 싫어할까봐 걱정하는 독특한 진풍경도 만들어냈다.

홍석천은 종현을 보자마자 “친구랑 온다며”라고 물었고 종현은 “그럼 형이 안 나오실까봐”라고 받아쳤다. 이에 홍석천은 “(유라를 가리키며)그럼 얜 뭐야 너한테?“라고 새침하게 쏘아붙여, 흡사 ‘시월드’의 다크호스 시누이를 자처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뿐이 아니다. 홍석천은 작정을 하고 나온 것처럼 보였다. 그는 이 커플의 밋밋함을 회복시킬 책임이라도 지고 있는 듯 돌직구에 핵직구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종현을 위해 샤워를 한 시간이나 하고 나왔다는 그는 “종현이 만날 땐 기본이야. 종현이는 깔끔한 거 좋아해”라며 마치 막장드라마의 ‘내연녀’를 보고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도발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종현과 유라 사이에 야무지게 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그는 특별히 아끼는 향수를 뿌리고 나왔다며 종현에게 보란 듯이 몸을 들이댔고 결코 장난 같지만은 않은, 자연스러움이 넘치는 스킨십은 한 공간에서 두 쌍의 커플을 보는 듯 했다.

홍석천은 종현을 자기가 업어 키웠다며 계속되는 시누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방콕으로의 신혼여행을 제안하며 “시누이도 따라가 옆방을 잡겠다”며 유라에게 일명 ‘문화충격’을 주기도 했다.

또한 유라가 “종현이 잘 챙겨준다”고 말하자 “종현이 많이 컸네. 도대체 그동안 몇 여자를 만나면서 배운거야”라며 “내가 알기론 어렸을 때부터 꽤…”라고 말끝을 흐려 두 사람 사이 적당한 질투심까지 염두에 두는 모습이었다.


19금(禁) 발언도 가리지 않았다. 음식을 서로 먹여주라며 ‘족집게 코치’를 하던 홍석천은 장어를 집어든 유라에 “장어를 왜 먹여 얘한테. 무슨 의미야. 애가 시원찮아?”라고 소리쳐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탑게이’ 홍석천은 이날 두 남녀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려 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제 3자가 되어야 할 그는 누구보다 즐거워 보였고 또 다른 차원에서 묘한 긴장감을 선사해 프로그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한편, 여자보다 여자를 더 잘 아는 ‘큐피트’ 홍석천의 연애 수업은 23일 오후 4시55분 ‘우결’에서 계속 펼쳐진다. 몸소 보여주는 ‘스킨십 시뮬레이션’은 덤. (사진출처: MBC ‘우리 결혼 했어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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