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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이 남자의 돌직구 사랑

입력 2014-08-29 07:04  


[김예나 기자] 돌직구 사랑, 조금 부담스러워도 괜찮다. 조인성이니까.

8월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장재열(조인성)이 지해수(공효진)에게 진지하게 프러포즈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재열은 해수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돌연 “결혼하자”라고 얘기했다. 이에 당황한 해수는 “밥 먹자고? 술 마시자고?”라며 재열의 프러포즈를 대수롭지 않은 듯 넘겼다.

또한 해수는 재열에게 “나는 대학원도 가야하고, 내년에는 안식년도 가질 거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만나는 것조차 내 스케줄에 없던 일이다”라며 “따라서 나는 오늘 네가 한 말이 결단코 진지한 말이 아니길 바란다”고 퉁명스레 말하며 그의 프러포즈를 거듭 거절했다.

이에 재열이 시크하게 “알았다. 관두자”고 말하자 빈정 상한 듯 해수는 “말해봐라. 왜 꼭 지해수와 결혼하고 싶은가”라며 프러포즈 이유를 물었다.

이를 거절하던 재열은 마침내 “내가 침대 아닌 욕실에서 자는 거, 엄마가 1년 365일 문이 열린 추운 곳에서 고생하는 거, 형이 14년 간 감방에서 살고 있다는 얘기를 다른 여자에게 말 할 자신이 없다”며 “내 이야기를 싫어하거나 불쌍하게 보지 않고 너처럼 담담히 들을 수 있는 여자가 이 세상에 또 있을까? 난 없다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열은 “해수야. 만약 그런 여자가 또 있다면 제발 내게 얘기해 달라. 내가 너에게 많이 매달리지 않도록”이라고 말해 해수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 말을 듣던 해수가 눈물을 글썽이자 재열은 “그냥 농담으로 끝내고 싶었을 텐데…안됐다”라는 말과 함께 해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재열의 프러포즈 이유를 들은 해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해수는 재열에게 “왜 나를 그렇게 사랑하느냐”고 물었고 재열은 “모르겠다. 부담스럽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부담스러워도 참아라”며 그의 강한 사랑을 또 한 번 확인시켜 줬다.

해수는 재열의 청혼이 내심 신경 쓰였다. 그의 뜨거운 사랑이 부담스러우면서도 싫지만은 않은 눈치를 보였다. 특히 평소 강박증에 시달리던 재열이 ‘해수가 다녀간 흔적’이라며 해수가 어질러놓은 집 안 사진을 SNS에 게재한 모습에 해수는 또 한 번 큰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재열은 “결혼하지 않아도 사랑 한다”며 그의 변치 않는 사랑을 전해 해수의 마음을 더 없이 감동케 했다. 이에 해수는 “나 51% 넘어갔다”는 말과 함께 환하게 웃어 보여 시청자들까지도 덩달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더 없이 딱 좋은 두 사람에게 지금 이 사랑은 사치인걸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해수가 재열의 정신이상 증세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이들에게 닥칠 시련을 짐작케 했다.

해피엔딩이 꼭 정해진 건 아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마지막이 어떤 모습이든 괜찮다. 지금 이렇게 한 발 자국씩 서로 맞춰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애틋하고 끈끈한 사랑이 모든 걸 다 포용해 줄 테니까.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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