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야간 안전운전 수칙은?

입력 2014-09-01 11:02   수정 2014-09-01 11:01


 추석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사망사고의 경우 연휴 전날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야간 안전운전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손해보험협회 및 보험개발원의 추석 연휴 자동차 보험 대인사고 현황 분석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률은 평소보다 28% 증가한다.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오후 6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가장 많았는데, 이는 퇴근 후에 이동을 해야 하는 환경적인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추석 야간 귀성길 수칙을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가 소개한다.
 
 ▲전조등 점검은 필수
 자동차의 눈과 같은 전조등은 야간 운전의 최우선 점검 부위다. 특히 도시를 벗어나 가로등이 적은 곳으로 이동하기 직전이라면 더욱 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차 밖에서 전조등이 정상 작동하는 지를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

 전조등 전구는 소모품이어서 수명이 존재한다. 수명이 다해 전구의 역할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전구라면 곧바로 교체하는 일이 중요하다. 전구 교체 전에는 차에 맞는 규격인지를 확인하고, 전구와 전선을 연결하는 커넥터 규격과 사용 전력이 적합한 지 따져야 한다. 특히 규정에 맞지 않는 높은 와트 제품을 사용하면 전구 고장은 물론, 주변 장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바른 전조등 사용은?
 전조등 사용도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우선 지나치게 전조등을 위로 향하게 장착한다거나 상향등을 켜놨을 경우 맞은편 차선 운전자의 안전이 침해된다. 뒷차의 전조등이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도 반사되는 앞선 운전자 역시 마찬가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세심한 배려는 필수다. 안전 규격보다 지나치게 높은 밝기도 문제인데, 이는 상대 운전자의 시야를 상실시켜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인다.
 
 ▲졸음 운전은 금물
 업무에 시달린 몸으로 운전대를 잡으면 여지없이 따라오는 게 졸음운전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졸음운전 사고는 음주 사고보다 치사율이 1.7배 높다. 때문에 운전 중 갑자기 졸음이 쏟아질 경우 운전자를 교체하거나 가장 가까운 휴게소를 이용해야 한다. EH한 최근 설치가 늘고 있는 졸음쉼터 등에서 잠시 눈을 붙이거나 맨손체조로 졸음을 쫒는 것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2차 사고 막아야
 고속도로 혹시 모를 사고가 발생한다면 사고 처리보다 중요한 것은 2차 사고 방지다. 고장, 사고 등으로 정차 중인 차를 보지 못하고 후속 차가 추돌하는 2차 사고는 10건 당 6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다. 따라서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차를 갓길로 옮겨야 한다. 여기에 삼각대를 설치, 후속차에 사고나 고장이 났음을 미리 알려야 한다. 또한 운전자 와 탑승자는 사고를 처리해줄 기관 또는 회사가 나타날 때까지 도로 밖에서 기다려야 한다. 갓길 이동이 어렵다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여는 등의 처리를 한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자.
 
 ▲삼각대 설치 요령은?
 삼각대는 자체발광기가 부착된 것이 좋다. 사고 위치 표시용 스프레이도 미리 구비해야 한다. 삼각대 설치 요령은 도로교통법 제66조에 의거, 사고 지점으로부터 주간엔 100미터 후방, 야간엔 200미터 후방에 세워야 한다. 또한 스프레이로 사고 지점과 자동차 바퀴의 위치를 표시하면 원활한 사고 처리가 가능하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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