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대차 연구원, "소비자 요구가 곧 아이디어"

입력 2014-10-07 17:36   수정 2014-10-07 17:35


-현대차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만난 전장선행설계팀 허범석 연구원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 인기 걸그룹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마치 대학 축제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지난 2010년부터 진행해 온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리는 자리였다. 연구개발부문 양웅철 부회장도 연구원들과 함께했다.

 본선에 오른 10개 팀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실물을 선보였다. 최근 주목받는 자동차 트렌드를 모두 담았다. 아웃도어를 위해 개조한 카니발, 1인 운송수단과 군집 운행이 가능한 시스템, 차체 너비를 조절해 주차 걱정없는 변형차 등을 소개했다. 한 번쯤 미래자동차를 꿈꾸며 그려봤을 법한 기술들을 실현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허범석 연구원은 상상에서부터 아이디어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와 동료들이 출품한 '현대 카(Car)멜레온'은 세단과 RV, 트럭 등 3개 차종을 조합한 변신 자동차다. 운전자 마음대로 세단과 RV, 트럭으로 변형시켜 활용할 수 있다.

 허 연구원은 어떤 차를 사야 할 지 고민하는 소비자를 보며 아이디어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단도 갖고 싶고, RV와 트럭도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품을 만들게 됐다"며 "소비자들이 필요로하는 걸 생각하면 그게 곧 아이디어가 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전장선행설계팀 소속이다. 이번 출품을 위해 차체를 제작하려니 기술적인 부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자동차 기술 전반에 대해 공부하게 돼 유익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이 제작한 작품들은 사내외에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양산이 불가능할 것 같은 기술이 대부분이지만 생각해보면 자동차는 계속 이렇게 발전해 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 양산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이러한 신기술을 통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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