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18년까지 81조원 투자…국내 75% 집중

입력 2015-01-06 14:45   수정 2015-01-07 14:02


 현대자동차그룹이 2018년까지 81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향후 4년 동안 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IT인프라 확충 등 시설투자에 49조1,000억원, 연구개발(R&D)에 31조6,000억원 등 총 80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평균 투자액은 20조2,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2014년 14조9,000억원보다 3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우선 전체 투자액의 3/4에 달하는 61조2,000억원을 국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핵심부품 공장의 신·증설 및 IT 강화 등 기반시설 투자, 보완투자, GBC 건설 등 시설투자에 34조4,000억원, 제품 및 기술개발 등 R&D에 26조8,0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특히 그룹의 핵심인 자동차 부문에 69조9,000억원을 투입한다. 연간 세계 누적 판매 800만대 달성 이후 '포스트 800만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중국과 멕시코 등 성장 시장에 공장을 신설해 현지 전략 차종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수요 증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울산, 화성, 서산 등 국내 거점을 중심으로 엔진과 변속기 등 생산성을 늘리고, 차세대 파워트레인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도 단행한다. 차세대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 플랫폼, 미래형 시트, 경량화 신소재 등 자동차의 경쟁력으로 새롭게 부각되는 관련 기술 확보도 본격 추진한다.

 더불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도 속도를 낸다. GBC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기능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미래성장동력 투자의 핵심 축이다. 2018년까지 토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공사, 인허가, 기타 부대비용 등 총 11조원을 투자하고, 건설 등에 투입될 4,225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그룹 내 관련 부문 투자 역시 진행한다. 철강부문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신소재 개발 역량을 고도화하는 것. 선박 구입 확대 및 물류 처리 능력 강화 등 기타부문 투자도 집행한다.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등 미래형 자동차 개발 및 파워트레인 등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다. 신흥시장 전용차, 친환경차 등 미래차, 고급차 관련 기술 및 제품개발 등 중장기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 다양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국내외 연료 효율 규제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원을 투입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전용차, 수소연료전지차 추가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한다. 모터와 배터리 등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카에도 2조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IT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자동차용 반도체 및 자율주행 핵심 부품 등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남양연구소 내 환경차 시험동 신축과 전자연구동 증축을 추진한다. 부품 계열사 내에 디스플레이 공장 및 전자제어연구센터도 신축한다.

 이 밖에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8년까지 친환경 및 스마트카 개발을 담당할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하는 것.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특히 투자 대부분을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대규모 경제효과와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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