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가을 도심 속에서 랜드로버를 느끼다

입력 2014-10-13 13:29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참가

 뙤약볕이 내리 쬐던 지난 주말, 잠실 탄천 주차장 한복판에서 오프로드 체험 행사가 열렸다. 랜드로버 전 차종을 시승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참가자가 모여 들었다. 대부분이 오프로드 경험이 없거나 적은 초보들이란다. 그런데 마련된 구조물들은 '극한'의 오프로드 체험용이다.







 ▲어떠한 경사로도 거침없다
 랜드로버의 등판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45도 가까이 기울어진 슬로프 각도에서도 중심을 잃지않고 단단히 움켜쥔다. 이 때 운전자는 거의 바닥에 가로 누운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넘어질듯한 불안감도 잠시, 차체가 온전히 운전자를 보호하고 있다는 안정감이 든다.









 5m 남짓한 높이의 극한 언덕을 오르는 코스에서는 등판 능력뿐 아니라 각종 안전 장치를 경험할 수 있다. 랜드로버 전 차종에는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HDC)와 경사로 브레이크 제어장치(GRC) 등이 탑재됐다. 언덕을 오르는 도중에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3초간 뒤로 밀리지 않는다. 3초 내 브레이크를 밟으면 다시 정지 상태를 유지하며, 브레이크를 놓으면 다시 3초간 밀림이 방지된다.

 내리막에서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를 둘 다 해제해도 안심할 수 있다. HDC가 내리막길에서의 하강 속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속도는 5-40㎞/h 사이에서 설정이 가능하다.






 ▲모든 지형에 최적화된 주행감을 제공한다
 랜드로버는 빙판이나 진흙 등 미끄러운 노면을 등판하거나 계곡 등 물이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는다. 일반도로는 물론, 빙판과 눈길, 모래, 진흙 등 미끄러지기 쉬운 경우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이 개입해 안정성을 더하기 때문이다. 또한 노면 상태에 따라 사륜구동 시스템을 로우 기어로 변경하거나, 서스펜션 높이를 조절해 주행감을 개선할 수 있다.






 운전자들 대부분이 여름이나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 헛바퀴가 구르는 위급한 상황을 겪어봤을 법하다. 이러한 경험을 구현한 것이 롤링 코스다. 차를 몰고 롤링 구간으로 올라가자 한 쪽 바퀴가 헛도는 게 느껴진다. 게다가 언덕 지형이어서 자칫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잠시 힘을 주는가 싶더니 너무도 쉽게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롤링을 억제하는 기술 덕분이다. 계단 형태의 구조물도 가뿐히 정복했다. 이 때에도 차체에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으로 출렁이기보다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물 속에서도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랜드로버는 차종별로 500-900㎜에 달하는 도강 깊이를 제공한다. 행사에 마련된 수중 지형은 500-700㎜ 정도로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를 넘어서면 별도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

 ▲뛰어난 차체 강성으로 암반 지형도 무리없이
 참가자들을 보면서 가장 아슬했던 곳이 바로 암반을 구조화 한 코스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것은 다듬어지지 않은 암반을 주행하는 것과 같아서 네 바퀴가 모두 지면 따로 움직인다. 두 바퀴는 지면에 붙어 있지만 나머지는 공중에 떠 있기도 한다. 랜드로버의 모든 차종은 사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지만 네 바퀴에 각각 구동력을 배분한다. 따라서 일부 바퀴가 접지면에서 떨어져 있어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게다가 두 바퀴가 공중에 떠 있음에도 도어 개폐가 가능하다. 차체 강성과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6가지 코스로 구성된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참가자와 전문 인스트럭터가 함께한다. 주의사항을 듣고 코스만 익히면 어려운 구간도 주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운전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도 도심 속에서 오프로드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체험을 마치고 나면 오프로드에 대한 호기심과 랜드로버에 대한 관심이 여운을 남긴다. 이번 행사는 서울을 거쳐, 광주(14일), 전주(16일), 대전(22일), 부산·경남(25~26일), 대구(29일) 순으로 진행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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