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사희, 실제 이유리 성격 공개 “연민정과 달리 굉장히 착하다”

입력 2014-11-14 16:34   수정 2014-11-14 16:34


[구혜진 기자] SBS 아침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에서 악녀 주영인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사희가 최근 bnt와의 패션 화보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총 4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다양한 포즈를 과감하게 취해가며 프로모델 못지 않은 수준급 실력을 뽐냈다. 모던 매니시 콘셉트에서는 크롭 기장의 셔츠와 스트라이프 팬츠, 롱한 길이감의 아우터로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따뜻한 여자의 감성을 표현한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보디 실루엣을 강조하는 슬림한 의상을 입고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했다.

세 번째 걸리시 콘셉트에서는 뽀얀 피부 톤과 잘 어울리는 핑크 앙고라 니트와 핫 팬츠로 발랄하고 순수한 소녀의 감성을,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블랙의 원피스와 재킷으로 고혹적이고 우아한 여인의 느낌을 표현했다.

화보 후 진행 된 인터뷰에서 그는 드라마와는 정 반대의 털털하고 러블리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악년 역으로 ‘못된 년, 나쁜 년’이라는 쓴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이왕이면 더 악하고 독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각인되고 싶다고 얘기하는 천상 연기자 사희.

‘불륜녀 연기 이후 굳혀지는 이미지에 대한 걱정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착한 역할보다 눈에 띄는 못된 역할이 좋은 거 같다고 전하며 “유리 언니 같은 경우에도 실제 성격은 정말 착해요. 그런데 연기를 보면 정말 깜짝깜짝 놀라죠. 나중에는 연민정 같이 아예 못된 역할도 해보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데뷔 11년차. ‘오랜 기간 연예계 활동을 해오며 나름대로의 고충은 없었냐’는 질문에 그는 힘들었던 적이 많다고 얘기했다. “배우는 작품을 할 때가 제일 행복한데 중간중간 쉬는 텀이 있을 때 우울증, 대인기피증이 왔어요. 연기에 대한 욕심은 큰데 현실을 달랐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작품을 하는 동안에는 누군가에게 질타 받을까 걱정, 작품이 끝나면 그 다음 작품이 들어오지 않을까 늘 불안했어요. 시작부터 지금까지 그 고민은 계속되는 거 같아요”

내년 초, 영화 ‘순수의 시대’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사희. 주인공 장혁이 분한 정안군(이방원)의 부인 민씨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를 펼쳤다고. “순수의 시대는 한국판 색계 영화에요.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새로 접하는 장르라 많이 설레기도 했고 연습도 많이 했어요. 사극 대사 톤이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보니 화장실에도 중얼중얼, 꿈에서도 중얼중얼(웃음) 열심히 노력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사희는 국악예고 출신의 가야금 전공자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야금을 하다가 국악예고에 들어갔고 고등학교 시절 대학로에 갔다가 캐스팅 되어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가야금으로 전공을 살리고 그 후에 연기를 해도 괜찮았을 텐데’ 라는 미련이 남아요” 지금도 친한 동생에게 기초 레슨을 해 줄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 그는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었다.

섹시 이미지가 강한 그는 실제로 자신에게 섹시함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제는 섹시보다 청순하고 러블리한 여자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모델 못지 않은 완벽한 보디라인을 소유할 수 있는 비결을 묻자 헬스장을 못 가거나 스케줄이 많은 날에는 새벽에라도 꼭 30분정도 워킹머신을 걷는다고 전했다.

10년 넘게 배우 차태현의 열혈 팬이었다고 전하는 그는 함께 있으면 재미있는 차태현 같은 남성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또한 좋은 사람이 나타나고 인연이 되면 어느 순간에도 결혼할 수 있다는 당찬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을 묻자 드라마 ‘가시꽃’에 출연했던 장신영과 강경준을 꼽았다. “다들 술을 좋아해 자주 뭉쳐요. 둘이 사귄걸 제일 처음 안 게 저에요. 양쪽에서 호감을 보일 때 눈치 챘고 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줬죠. 초반에는 아무도 모르는데 현장에서 티를 많이 내길래 눈치도 줬어요. 지금은 아주 잘 만나고 있고요. 질투 날 정도로 서로 너무 애틋하고 아끼는 커플이에요”

데뷔 11년차지만 아직도 배우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작품 활동을 끊임없이 하는 것이 지금 가장 큰 바람이자 목표라고 전했다. 먼 훗날 수애, 고두심 같은 이름 세 글자만으로 믿음과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연기가 삶의 일부고 연기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 많은 작품에서의 왕성한 활약을 통해 배우 사희의 ‘천의 얼굴’을 많은 이들이 알아 줄 그 날을 기다려 본다.

기획 진행: 구혜진
포토: bnt포토그래퍼 서영호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PD
의상&슈즈: 주줌
헤어: 김활란뮤제네프 정심 실장
메이크업: 김활란뮤제네프 소영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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