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1박2일’ 꽁꽁 감춰뒀던 청춘의 ‘끼’

입력 2014-11-17 08:10  


[김애은 인턴기자]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추억을 떠올리고 있겠죠”

11월1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경상북도 영주에서 멤버들이 모교 후배들과 함께 하는 ‘복불복 수학여행’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 불꽃 튀는 ‘저녁 복불복’

이날 방송에서 ‘1박2일’ 여섯 멤버들(영동고 김주혁, 충남고 김준호, 문화고 김종민, 전주공고 데프콘, 양산고 정준영, 서초고 차태현)과 모교 후배들은 저녁 반찬을 걸고 지덕체를 겨루는 저녁 복불복 게임에 들어갔다.

게임에 앞서 ‘1박2일’ 제작진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인 만큼 밥은 제공하겠다. 그러나 제공된 밥과 함께 먹을 반찬은 게임을 통해 획득하라”고 말함으로써, 배고픈 36인의 기막힌 협동 플레이를 이끌어냈다.

저녁 복불복 게임은 ‘지덕체 3종 게임’이었다. 가장 먼저 릴레이 인물퀴즈가 진행됐고 두 번째 짝피구가 이어졌다. 짝피구는 남녀가 한 팀이 돼 여자를 공으로 맞추면 탈락하는 게임으로, 남자는 여자가 공에 맞지 않게 하기 위해 보디가드 역할을 해야 했다. 특히 마지막 베개 싸움은 선배들의 치열한 승부욕이 드러나 웃음을 자아냈다.

■ 수학여행 최고의 ‘장기자랑’

이날 방송에서 학생들은 댄스부터 노래까지 장기자랑을 통해 한층 더 풋풋하고 상큼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무대에 선 양산고 밴드 소나기는 정준영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러 화제가 된 ‘먼지가 되어’를 불렀다.

이어 문화고는 걸그룹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 서초고는 ‘매점을 못가’, 영동고는 그룹 엑소의 ‘으르렁’ 무대를 선보였다. 반면 충남고 학생들은 지구방위대 후레쉬 맨으로 변신해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전주공고는 차력쇼를 준비해 고무장갑불기, 고무줄 맞고 참기 등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섯 학교의 장기자랑이 끝난 후 제작진이 뽑은 1위는 18표를 얻은 양산고 밴드부 소나기였다. 이에 소나기는 선배 정준영과 얼싸안으며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고, 문화상품권 5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수학여행을 함께한 36인은 모두 지난 1박2일을 돌아보며 함께한 추억을 꼼꼼히 챙겼다. 아쉬운 마음에 연락처를 서로 나누고 “형 한번 안아봐”라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포토타임 시간도 가져 모든 인연을 새기기도 했다. 특히 그들은 “뻔한 수학여행은 싫다. 좁은 교실을 떠나 진짜 공부하러 떠나자”라고 외치며 마무리해 시청자들의 수학여행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학여행은 학생들에게 학교, 학원, 집이라는 반복적인 일상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준다. 이들에게 주어진 일종의 ‘기회’인 수학여행 기간 동안만큼은 이들이 자연과 함께하고 친구들과 마음 편하게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자유의 시간이 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1박2일’이었다. 

한편 ‘1박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1박2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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