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들의 쇼가 다시 시작된다. 울랄라~울랄라!

입력 2014-11-20 14:53   수정 2014-11-20 14:53

[오아라 기자] 어디서 저런 에너지가 나오는 것일까. 무대를 누비며 춤을 추는 데도 4분여간 흐트러지지 않고 여전히 까랑까랑하고 꽉 잡힌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울랄라 세션’이라는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성장한 그들이 돌아왔다. 노련한 무대 매너,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 관중을 끌어당기는 퍼포먼스는 여전하다.

1년 9개월간의 노력이 꾹꾹 담긴 정규 앨범 ‘reJOYce’를 들고 나온 유쾌한 4명의 남자를 만났다. 중간중간 애정이 담긴 과격한 표현들로 기자를 당황시킨 그들이었지만 인터뷰가 끝날 때쯤 아쉬워 계속 마지막 질문을 머뭇거렸다. “우리랑 얘기하니 재밌죠?”

Q. 화보 촬영 얼마만이에요?
명훈: 1년 만이에요.
군조: 우리 저번에 찍은 건 뭐야?
광선: 형, 그건 앨범 재킷이고요.

Q. 촬영 내내 웃겨서 혼났어요. 덕분에 즐거웠고요. 촬영은 어땠어요?
광선: 너무 오버(다소 진한 표현이었지만 낮춰서)하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쩔 수 없나 봐요.
승일: ‘척’을 잘 못해서 그런거지.
명훈: 맞아. 저희가 또 그런 스타일은 아니잖아요. 잠깐 다시 질문에 집중!



Q. 정신이 없을 거라고는 살짝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그런데 유쾌하단 말이에요.
명훈: 그 동안 많은 기자님들과 인터뷰나 화보촬영 하면 항상 힘들어 하셨어요. 저희가 워낙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니깐. 그렇다고 진지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하하.
광선: 맞아요. 그냥 친해지고 싶고 인터뷰보다는 그냥 이야기 나누면서 노는 듯한 분위기가 좋아요. 군조 형, 그렇죠?
군조: 응
명훈: 길게 좀 얘기 해줘요.
군조: 응

Q. 4년이 지났어요. 물론 이 기준은 슈퍼스타K 이후의 시간이지만요. 참 많은 일이 있었고요. 돌아보면 어때요?
승일: 그렇죠. 많은 일이 있었죠. 생각해보면 감사한 것 같아요. 이렇게 지금까지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명훈: 캬, 진지하다. 진지해! (웃음)
광선: 많은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고 앨범을 내고 사랑을 받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잖아요 저희는 그래서 감사하다고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렇죠 군조 형?
군조: 응



Q. 슈퍼스타K3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죠. 물론 모두가 울랄라 세션의 우승을 예감했지만 그 때를 생각해보면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뭉클해요. 다른 시즌 때 우승자의 모습은 기억이 흐릿한데 아직 또렷한 걸 보면 말이에요. 4년이 지난 지금 그 때를 생각하면 어때요?
광선: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얼떨떨하죠. 너무 많이 사랑을 받기도 했고요. 진짜 연습하고 무대에 서고, 연습하고 무대에 서고. 그런데 그게 정말 행복했어요.

Q. 처음 ‘슈퍼스타K’의 무대에서 봤을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무대를 보면 ‘와, 정말 잘 논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에너지는 어디서 나와요? 군조씨가 답해주세요.
군조: 애들이 좋은 말 다 해서(웃음) 그냥 지금 이런 모습이요. 놀고 떠들고 정신 없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이렇게 웃고 다 같이 즐기면서 서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긍정의 에너지!
명훈&광선&승일: 오오
군조: 놀리지마!



Q. 참 노련해요. 특히 KBS ‘불후의 명곡’ 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똑똑하다’라는 생각도 들고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즐거워하고 좋아하는지 아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디어는 누가 내요?
명훈: 군조 형이요.
광선: 군조 형이 진짜 아이디어가 넘쳐나요.
 
Q. 개인적으로 울랄라 세션을 떠올리면 ‘참, 단단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노래도 그렇고 무대에서의 모습도 그렇고 멤버들간의 우정도 그렇고.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요?
승일: 아까도 얘기했지만 같이 이야기 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거죠. 예전부터 그래왔고. 서로 장난치고 까부는 것 같아도 나름 또 진지할 때는 진지해지니깐요.

Q. 아까도 촬영 중간에 틈틈이 서로 모여 앉아서 앨범, 무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봤어요.
명훈: 아,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눌 것이 많아요. 지금 제일 많이 생각하고 이야기 나눠야 하는 것도 맞고요. 잘 준비해서 나가고 싶죠.



Q. 예능에서는 좀처럼 얼굴이 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이유가 있어요?
승일: 저희의 모습이 방송에 나갈 수 있을까요? 하하하
광선: 아우~큰일나지!
명훈: 그렇지만 불러주시면 언제나 나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Q. 4명의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프로그램은 괜찮을 것 같은데?
승일: 그것도 방송에 다 나갈 수 있을까요? 너무 리얼해서 편집하기 힘드실 거에요. 그런데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전 개인적으로 무한도전에 나가보고 싶어요.
명훈: 은근 어필 하는거야?
승일: 맞아.

Q. 지난 여름 아이유와 함께한 듀엣곡을 2년만에 발표했었어요. 그 때 반응이 어마무시? 했었고요. 윤택씨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한 곡이었죠. 발매 되고 어땠어요?
명훈: 저희가 영광이었죠. 아이유씨와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많은 분들이 윤택이 형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하고 저희도 물론 그렇고요.

Q. 무대에서도 보고 싶은데?
명훈: 그건 저희도 바라고 있습니다. 무대에서는 아직 한 번도 불러본 적이 없어요. 콘서트에서든 다른 무대에서든 아이유님과 꼭 한 번 불러보고 싶습니다. 다들 안 그래?
군조&승일&광선: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신다면 감사합니다.

Q. 요즘에 콜라보레이션 많이 하잖아요. 또 다른 가수랑 한다면(물론 배우도 상관없어요. 노래 잘하는 배우도 많고) 누구랑 해보고 싶어요?
승일: 저 있어요! 김진호 선배님. 진짜 어떻게 그런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지. 아, 또 있다.
광선: 형 너무 욕심 내는 것 아니에요?
승일: 저 다비치 선배님들과도 함께 해보고 싶습니다.



Q. 앨범이 나오죠. 첫 번째 정규앨범이에요. ‘reJOYce(리조이스)’에요.
광선: 저희의 음악을 듣고 무대를 보고 즐거워했던 분들이 저희의 노래를 듣고 다시 한 번 즐겨달라는 의미에서 ‘re’ 그리고 ‘JOYce’에요.

Q. 첫 정규 앨범이고 걱정이나 부담도 있었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기대하는 ‘울랄라 세션’의 음악이 있으니까.
명훈: 부담보다는 기대 반 걱정 반이죠. 곡을 받고 녹음을 하고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어떤 반응일까 설레는 것도 있고요. 

Q. 이 화보와 인터뷰가 나갈 때 쯤이면 이미 반응이 왔을 때이겠지만 멤버 각자 바라는 것이 있다면?
광선: 그냥 ‘빵’ 한번 이슈가 되고 끝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들을 수 있는, 가끔씩 떠오르고 듣고 싶은 음악으로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런 노래들 있잖아요.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어요.

Q. 2014년도 얼마 안 남았어요. 2015년 꼭 해보고 싶은 일 있어요?
명훈: 올해도 좋고 내년 초에도 좋고 콘서트 하고 싶어요. 사실 저희 노래가 무대로 봤을 때 더 좋다는 분들도 있고 저희도 어떤 부분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작은 규모라도 꼭 콘서트 하고 싶어요.
광선: 저도 콘서트요. 울라라 세션 무대가 주는 감동이 또 기가 막히잖아요? 하하
승일: 콘서트요.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제가 사랑하는 주변 지인들과 따뜻한 밥 한끼 먹고 싶어요.
명훈: 저도 개인적으로는 여행 다니고 싶어요. 지금 조금씩 준비하고 있어요.
군조: 콘서트죠. 그리고…나중에라도 솔로 앨범도 내보고 싶습니다.

Q. 아쉽네요. 벌써 마지막이에요. 마지막은 어떻게 마무리 할까요?
명훈: 자, 다같이 울랄라~울랄라!
군조&승일&광선: ......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보름
의상: 엘번드레스, 슈퍼스타아이
선글라스: 칼라거펠트 by 룩옵티컬
안경: 반도옵티칼
신발: 탠디
헤어: 박호준 헤어 나미에 원장
메이크업: 박호준 헤어 이초 실장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 분위기 있는 겨울男子, 수트를 입다 
▶ 데미지 진 ‘STYLE PALETTE’ 
▶ 패셔니스타들의 골든 에이지, 겨울 속 니트 스타일링 가이드 
▶ 스타들, 어떤 신발 신으셨어요?
▶ 이동욱 vs 이동욱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