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업뮤직] 육성재-잭슨-엔-혁, ‘빅병’의 자신감으로

입력 2014-11-21 18:00  


[김예나 기자] 가요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유닛 그룹으로 손꼽히는 ‘빅병’을 기억하는가. 이들이 다시 한 번 가요계를 발칵 뒤흔들 요량인지 컴백을 예고했다. 음악계의 혁명을 선언했던 정형돈과 데프콘이 탄생시킨 빅병의 두 번째 도발이 이제 곧 시작된다.

◆ 빅병, 이런 아이돌 처음이지?

육성재(비투비), 잭슨(갓세븐), 엔(빅스), 혁(빅스) 등 이름만 들어도 소녀 팬들의 탄성을 자아낼 만큼 한 ‘인기’하는 국내 아이돌 멤버 네 사람이 한 번으로도 모자라 다시 한 번 뭉친다.

빅병은 7월29일부터 약 한 달간 방영된 MBC에브리원 4부작 특집 프로그램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를 통해 존재를 알렸다. 이들은 작곡가 용감한이단(데프콘)과 작사가 호랑이(정형돈)가 합친 프로듀싱팀 용감한이단호랑이의 세뇌 조련 방식을 통해 빅병만의 마인드와 음악적 색깔을 갖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이후 8월20일 발표된 타이틀곡 ‘스트레스 컴온’은 파격 그 자체였다. 다양한 상황 속 스트레스를 공감가게 풀어낸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조화는 리스너들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했다. 이 인기에 힘입어 ‘스트레스 컴온’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했다.

◆ 빅병, 흑역사(?) 묻고 새 역사 다시 쓰나

헌데 이들이 달라졌다. 마냥 고분고분 상냥하던 과거의 빅병이 아니었던 것. 공개된 컴백 티저 영상에서 빅병 멤버들은 “우리가 시즌 1때 제일 문제였던 것은 항상 말을 잘 들었다”, “우리가 변해야 한다”, “망한 그룹은 이제 안 하겠다” 등의 의미심장한 말을 던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건 음악적 색이 문제가 아니라 그룹으로서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특히 영상 말미 “우리끼리 하자”는 말은 용감한이단호랑이를 떠나 빅병만의 오롯한 음악적 색깔과 옷을 입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빅병스러운 콘셉트와 스타일을 고수한 새로운 곡이 나올지 혹은 기존 색에서 완전히 탈피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맞춤 곡이 탄생할 지는 12월 초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시즌 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빅병 ‘스트레스 컴온’ 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MBC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시즌2 티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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