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운 미국식 다이닝 펍, 이태원 오베이(5bey)

입력 2014-12-14 11:50   수정 2014-12-15 08:37


 미국 유학시절 룸메이트로 지낸 두 한국 청년은 오래지 않아 이 나라 식문화에 매료됐다. 특히 길거리음식 중 푸드트럭에서 파는 음식들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행인의 발길을 잡아끄는 화려한 모양과 푸짐한 양, 매일 생각날 정도로 중독성있는 맛에 푹 빠져들었다. 귀국 후에도 당시 길에서 먹던 치즈스테이크가 그립다며 얘기를 나누다 어느새 메뉴를 고민하고 창업을 결정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올해 6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 개장한 다이닝 펍 오베이(5bey)를 창업한 현철승·이준범 대표의 창업 비화다.






 가게이름은 '고객들의 입맛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의미로 영어 단어 ‘obey'에서 따왔다. 오베이는 미국 서부지방에서 꽃을 피운 푸드트럭의 화려한 음식들을 기본으로 식사와 주류를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미국식 다이닝 펍을 지향한다. 가게를 꾸미는 데도 공을 들였다. 옛날 미국 영화와 만화 포스터 등에서 미국 냄새가 물씬 난다.

 각 메뉴들이 추구하는 맛의 방향도 정확하다. 가장 미국적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반길만한 배려를 담고 있다. 질좋은 재료만큼이나 오베이가 자부하는 게 다양한 종류의 소스와 드레싱이다, 버거와 스테이크, 감자튀김 등 각 메뉴에 얹은 소스는 그 자체로 가장 훌륭한 장식이면서 맛을 완성하는 요소다.






 오베이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메뉴는 '그린 몬스터'라는 독특한 이름의 버거다, 바질을 비롯해 다양한 향초와 마요네즈를 조합한 그린소스를 풍성하게 곁들였다.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만든 소스이지만 바질의 상쾌한 향이 느끼함을 덜고 고소함을 살린다.

 최근 인기몰이에 나선 메뉴는 김치 치즈 프라이다. 감자튀김 위에 소고기와 김치를 고추장 양념으로 볶아 올리고 치즈와 사와크림으로 마무리했다. 퓨전요리에서 어설프게 김치를 사용하면 맛도 모양도 촌스러워지기 쉬운데, 볶은 김치맛이 익숙하면서도 치즈 감자와 잘 어울린다.






 미국식 버거 및 스테이크류와 어울리는 에일맥주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30대 여성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솜사탕 마가리타도 빼놓을 수 없다. 커다란 유리잔 위에 풍성하게 얹은 솜사탕은 마가리타를 즐기는 동안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알코올 도수가 낮아 시원한 슬러시처럼 부담없이 즐기기 좋다. 프라이나 버거류와의 궁합도 좋다.






 오베이의 두 대표는 좋아하는 음식을 많은 사람들과 즐기고 싶어 오랜 시간 창업을 준비했다. 그런 만큼 음식이든, 음료든 무엇 하나 빠지지 않게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넉넉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에서도 이들의 마음씀씀이를 느낄 수 있다.
 
 낮 12시~저녁 11시. 금요일과 주말에는 자정까지 영업한다. 월요일 휴무. 02-794-5239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사진=권윤경 기자 kwo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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