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팀] 현대극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사극은 실제 역사서에 기록된 이야기에 약간의 픽션을 더해 대중의 흥미를 자극한다.
또한 옛날 선조들의 의복이나 화려한 장신구를 보는 재미도 있다. 최근 브라운관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 사극의 매력이 그러하다. SBS ‘비밀의 문’과 KBS ‘왕의 얼굴’은 현대극과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잘 짜인 각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두 사극에서 눈에 띄는 점은 연기파 여배우들의 활약이 아닐까.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안정된 연기력으로 사랑받는 국민 여배우들의 등장이 반가울 따름이다.
SBS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했던 영조와 신분의 귀천이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했던 사도세자의 이야기로 여주인공은 김유정과 박은빈이다.
박은빈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까지 아우르며 사극에만 열 번 째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진정한 ‘사극 여제’다. 지혜로운 여인 혜경궁 홍씨 역을 통해 냉정함과 애틋함을 넘나드는 다양한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김유정은 ‘해를 품은 달’에서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아파했던 아련한 모습을 벗고 뼛속까지 자유로운 여자 서지담 역으로 분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말괄량이 같은 모습이지만 사건 수사를 할 때면 총명한 눈빛으로 임해 눈길을 끈다.
박은빈과 김유정은 각각 92, 99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아역으로 일찍 연기 생활을 시작해 어려운 사극 연기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한복과 잘 어울리는 단아한 외모도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드라마 ‘비밀의 문’에서 눈에 띄는 여배우가 2명이라면 ‘왕의 얼굴’에서는 단연 조윤희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드라마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이 작품에서 조선시대라는 신분제 사회 속에서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21세기 적인 삶을 살았던 여인 김가희 역을 맡았다. 조윤희는 데뷔 이후 처음 사극에 도전했지만 갓을 쓴 모습에서부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뽐냈다.
사극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은 보통 다채로운 색상의 한복에 깔끔한 쪽머리로 등장한다. 쪽머리는 일반인이라면 감히 시도할 수 없는 헤어스타일에 속한다. ‘갓윤희’의 모습에서도 굴욕이 없었던 조윤희였지만 그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극에서 5:5 쪽머리를 하니 얼굴이 다 드러나 뭔가 벌거벗겨진 느낌”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쪽머리가 잘 어울리기 위해서는 모공, 블랙헤드가 보이지 않아야 됨은 물론 전반적인 피부의 상태가 깨끗해야 한다. 얼굴 윤곽부터 이마까지 얼굴 전체가 다 드러나는 헤어스타일이기에 사극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피부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것.
특히 요즘같이 날씨에는 촬영장이 극도로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날씨에도 쪽머리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는 수분 가득한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보습 성분이 들어가 있는 수분크림을 겹겹이 바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사극 촬영에 임하는 여배우들은 촬영이 없는 동안 잠시 쉴 때에도 메이크업을 지우고 수분크림을 바르거나 마스크팩을 붙여 피부에 휴식을 준다. 또한 메이크업 베이스에 오일이나 수분크림을 섞어 쫀쫀하고 매끈한 물광 피부를 연출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아마란스, SBS ‘비밀의 문’, KBS ‘왕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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