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모터쇼, SUV·일본차 반격 돋보여

입력 2015-02-16 08:45   수정 2015-02-19 18:57


 2015 시카고모터쇼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막을 올렸다. 1901년 이래 올해 107회를 맞은 북미 최고(最古)의 모터쇼다. 이번 행사는 SUV를 중심으로 신차가 대거 출시된 게 특징이다. 엔저효과에 힘입은 일본차의 반격도 거세다. 출품차 중 화제의 모델을 소개한다. 

 ▲미국
 포드는 최근 부분변경한 익스플로러 기반의 폴리스 인터셉터 유틸리티를 내놨다. 새 경찰차는 도어에 레벨Ⅲ 방탄 기준을 적용해 총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한다. 방탄기능에 따른 무게중가에 맞춰 서스펜션도 재설정했다. 임무에 맞게 주행중 감시모드와 추격모드를 제공한다. 감시모드는 후방에 접근하는 물체가 있을 경우 운전자에게 알리며 모든 문을 잠근다. 역동적인 추격모드는 횡가속도와 주행상황이 급변하는 공격적인 주행이 이뤄질 때 기어 변속비를 바꾸는 등 추격에 쉽도록 운전을 돕는다. 엔진은 V6 3.7ℓ와 V6 3.5ℓ 에코부스터를 얹으며, 각각 최고 304마력과 365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닷지는 '램 1500 래러미'를 선보였다. 램을 기반으로 한 최상급 트림으로, 외관은 차체를 검정색으로 칠하고 신규 그릴과 전용 배지를 부착해 차별화했다. 실내는 우드그레인과 가죽을 대거 활용했고, 바닥은 버버 카펫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에어 서스펜션, 원격 시동, 사이드스탭, 앞좌석 통풍 및 열선, 뒷좌석 열선 등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쉐보레는 이퀴녹스 부분변경을 공개했다. 전면부 듀얼 포트 그릴을 다듬었으며, 프로젝트빔 헤드 램프와 새로운 안개등을 채택했다. 실내는 트림 색상과 계기판, 직물 시트 등을 개선했다. 트렁크 용량은 889ℓ이나 뒷좌석을 접으면 1,803ℓ까지 커진다.

 동력계는 4기통 2.4ℓ 에코텍, V6 3.6ℓ 엔진을 탑재한다. 안전품목은 전방추돌경보, 차선이탈경고, 사각지대 경보장치, 후측방 경보장치 등을 갖췄다. 쉐보레는 새 이퀴녹스를 올 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분변경을 통해 지난 2010년 출시한 2세대는 지난해 북미에서 24만 대를 팔았다.






 ▲일본
 토요타는 아발론 부분변경을 무대에 올렸다. 2012년 4세대 출시 이후 첫 변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토요타 디자인부문 캘티가 주도, 역동적이고 스포티하게 변모시켰다. 동력계는 구형과 같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장착한다. 외관은 범퍼, 그릴, 램프를 바꿨으며 실내는 밝은 회색을 기본으로 스티치를 더했다. 편의·안전품목은 엔튠 오디오, 스마트폰 무선 충전, 레이더를 활용한 크루즈 컨트롤, 추돌경보 시스템, 차선이탈경고장치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전설의 귀환'이란 주제로 모터쇼에 나온 미쓰비시는 지난 2013년 도쿄모터쇼에서 발표한 GC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셉트를 재전시했다. 풀타임 4WD 대형 SUV로, V6 3.0ℓ 슈퍼차저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미쓰비시 북미지사 돈 스웨어링겐 사장은 "이 차는 향후 선보일 신차 디자인에 대한 힌트"라며 "내년 뉴욕모터쇼에 공개할 하이랜더를 시작으로 모든 제품군의 변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는 중형 SUV 파일럿 3세대를 출품했다. 2009년 2세대 출시 이후 6년만의 세대교체다. 모든 세대의 각진 차체를 날렵하게 바꿨으며, 8인승 실내는 평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편의품목은 8인치 디스플레이, 115V 아웃렛, 파노라마 선루프, 블루레이, DVD를 지원하는 9인치 뒷좌석 모니터 등을 갖췄다. 안전품목은 차선유지보조 시스템과 충돌방지 제동장치 등을 장만했다. 엔진은 V6 3.5ℓ를 얹고 6단,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전륜구동이 기본이며 4륜구동도 선택할 수 있다.






 닛산은 GT-R LM 니스모와 370Z 니스모 로드스터 컨셉트를 내놨다. GT-R LM 니스모는 올해 르망24시 등 내구레이스에 출전할 레이싱카다. 동력계는 V6 3.0ℓ 트윈터보 엔진과 키네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총 1,25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5단 시퀀셜을 맞물렸다. 구동방식은 레이싱카에 보통 쓰는 후륜구동이 아닌 앞바퀴굴림인 게 특이하다.






 370Z 니스모 로드스터 컨셉트는 외관을 역동적으로 꾸며 공력성능을 높이고 탄소섬유로 일부 경량화했다. V6 3.7ℓ 엔진을 손봐 350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37.2㎏·m다. 높아진 성능만큼 스트럿 바, 스태빌라이저 바, 맞춤형 스프링, 서스펜션 강화를 통해 하체도 다졌다.

 ▲한국
 기아자동차는 쏘울 기반의 하이브리드 SUV인 트레일스터 컨셉트를 선보였다. 미국 디자인센터가 제작했으며, 야외활동에 어울리는 외관과 험로 주행능력을 갖췄다. 천장은 캔버스톱을 활용해 열 수 있으며, 차체 아랫부분은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를 둘렀다. 4개의 아이스큐브 타입 헤드 램프, 위치 형태를 재설정한 안개등과 사이드미러 램프 등을 적용해 야간 시인성을 확보했다. 동력계는 1.6ℓ 터보 GDi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했다.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220마력, 최대 39.4㎏·m의 성능을 낸다. 구동계는 전자식 4륜구동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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