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채시라, ‘톰과 제리’ 버금가는 앙숙 케미

입력 2015-03-12 11:48  


[bnt뉴스 최주란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김혜자와 장미희가 앙숙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3월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에서는 한 집살이를 하고 있는 조강지처 순옥(김혜자)과 남편의 첫 사랑 모란(장미희)이 대립과 반전을 넘나드는 줄타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책을 읽고 있던 순옥에게 다가간 모란이 책 제목을 묻자, 순옥은 선물로 주겠다면서 자신이 읽고 있던 ‘불륜’이라는 제목의 책을 내밀었다. 하지만 책 제목을 본 모란이 다소 샐쭉해진 채 “철희(이순재) 오빠랑 저는 살짝 손잡은 거 말곤 없었어요. 철희 오빠는 절 순수하게 좋아 했어요”라고 난색을 표하면서 순옥의 빈정을 더 상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순옥은 “나는 사랑하지 않아서 애를 둘씩이나 낳았다”며 “사랑해서 지켜줬다는 말 어디 가서 해봐요. 웃음거리나 되지”라고 일침을 놔 모란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 했다.

하지만 순옥은 모란에게 모진 말을 던졌던 것과 달리, 모란을 위해 직접 함박 스테이크를 만들어주는 정성을 발휘, 모란을 헷갈리게 했다. 또한 순옥은 언제 그랬냐는 듯 모란과 다정스레 함박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모란이 과거 약혼남이랑 헤어지게 된 이유를 물었던 것. 이에 모란은 누군가 약혼자의 집에 자신이 첩의 딸이라고 편지를 보내 헤어졌다며 처음에는 순옥이 편지를 보낸 거라 의심했었다고 덧붙이면서 아슬아슬한 대화의 2차전을 시작했다.

이후 순옥이 모란에게 과거 철희가 집을 나갔던 날 찾아갔지 않았냐는 질문과 함께 평소 철희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었던 점들을 넌지시 던지면서, 두 사람의 줄타기 대화는 절정에 이르렀다.

특히 순옥이 “내 남편 귀찮아서 술집에 불 지른 건 아니죠?”라고 농담 섞인 말을 모란에게 던졌던 것. 모란이 정색하며 격분하는데도, 순옥은 여전히 철희가 사고 나기 전 며칠이 미스터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모란이 배신감에 순옥이 불을 지른 건 아니냐고 역공을 가했던 상태. 기가 막힌 순옥은 술 집 장소만 알았어도 불 질렀을 거라고 답하는가 하면, 계속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 모란에게 “내가 왜 당신 언니야”라며 불쑥 화를 내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모란이 “그럼 이모라고 부를까요?”라는 황당한 대답을 건네, 순옥의 말문을 막히게 했던 것. 미묘한 신경전이 오가는 두 사람의 대화가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착하지 않은 여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착하지 않은 여자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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