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5t 이상 대형트럭 수입차에 밀려

입력 2015-03-13 09:35  


 현대자동차가 수입 업체들과 경쟁하는 5t 이상 대형트럭 시장에서도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13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t 이상 대형트럭은 모두 1만5,361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현대차가 8,103대로 52.7%를 차지했으며, 타타대우가 3,328대로 13.2%를 기록했다. 나머지 3,930대는 수입 상용차의 몫으로 돌아갔다. 점유율만 25.6%로 20% 고지를 처음 넘어섰다.

 특히 수입 상용차는 전년대비 판매증가율을 64.1%까지 늘려 점유율을 6.0%P 확대했다.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로 수입 브랜드 판매대수를 정확히 파악할 순 없지만 볼보트럭코리아는 지난해 1,600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대비 약 15% 늘어난 수치다. 만트럭코리아도 2014년 처음으로 1,000대 판매를 달성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전년대비 30% 가량 성장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는 2010년 이후 상용차가 하락세다. 2010년 9,532대에서, 2011년 9,685대, 2012년 8,334대, 2013년 6,889대를 기록한 것. 나아가 지난해는 전년 대비 판매가 17.6% 늘었지만 점유율에선 3.7% 물러났다. 그만큼 수입 상용차가 늘었다는 방증이다. 

 상용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 상용차가 국산보다 1,000만원 이상 비싸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지만 연료 효율성과 기술면에서 인정받으며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대차가 상용차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를 밝힌 것도 수입차 대응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상용차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까지 전주공장 신증설 등 생산능력 확대에 4,000억원, 상용부문 신차 및 연구개발(R&D)에 1조6,000억원 등 총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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