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밴드 뷰티핸섬 콘서트…로맨틱하게, 달콤하게

입력 2015-03-17 08:25  


[bnt뉴스 김예나 기자] “올라잇, 히얼 위 고(Alright, Here We Go)”

3월14일 서울 마포구 씨제이아지트(CJ Azit)에서 밴드 뷰티핸섬(BeautyHansome) 두 번째 단독 콘서트 ‘뷰티풀 화이트 나잇(Beautiful White Night)’이 열렸다. 이날 뷰티핸섬은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달콤함과 설렘으로 가득 찬 120분간의 무대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감동케 했다.  

시작부터 감성이 한껏 묻어나는 무대의 향연이었다. 보컬 에디전은 마치 사랑에 빠진 소년처럼 수줍게 사랑 노래를 불렀고, 키보디스트 제임스 킹은 멜로디컬한 건반 라인으로 감성을 돋웠다. 두 중심축 퍼커셔니스트 곽진석과 드러머 만두채플린은 매 곡마다 리드미컬한 비트로 감성을 톡톡히 표현했으며 베이시스트 이재의 찐한 사운드는 전체적인 무드를 잡아줬다.

이번 공연에서 뷰티핸섬은 첫 EP 앨범 ‘너를 사랑하니까’ 타이틀곡 ‘너를 좋아하니까’를 비롯한 수록곡 ‘라이프 애즈 어 티네이저 보이(Life As A Teenager Boy)’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등을 선곡했다. 더불어 미발표곡 ‘데스티니(Destiny)’ ‘잇츠 업 투 타임(It’s Up To Time)’ ‘캔트 스톱 러빙 유(Can’t Stop Loving You)’ 등을 열창, 때로는 달달하게 또 때로는 박력 있게 사랑을 노래했다.

살랑대는 봄바람만큼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여기에 뷰티핸섬 음악 특유의 로맨틱한 가사가 더해지니 공연이 이어질수록 콘서트의 분위기는 감미로움과 달콤함으로 무르익었다. 특별히 이날 공연장을 찾은 커플 관객들은 서로 다정히 기대거나 함께 어깨춤을 추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의 스위트한 분위기 속 멤버들의 위트 넘치는 멘트가 인상적이었다. 캐나다 출신인 에디전은 서툰 한국어 실력이지만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재밌어요?” “잘 보고 있어요?” 등을 질문하며 분위기를 이끌고 갔다. 특히 노래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올라잇” “아이고” 등 특유의 귀여운 추임새를 넣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곽진석은 “화이트데이 기념 추파춥스 커트를 해봤다”며 반삭발(?) 머리를 깜짝 공개해 모두를 놀래키기도 했다.

뷰티핸섬이 쏟아내는 “흥(興)”과 “열(熱)”은 단연 합주에서 빛났다. 한층 진해진 블루스 스타일로 편곡된 ‘아이 네버 언더스투드(I Never Understood)’ 무대 말미 에디전의 기타 솔로를 중심으로 어우러진 뷰티핸섬의 하모니는 관객들을 더욱 심취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붉은 조명 아래 각자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하는 멤버들의 작은 동작, 표정 심지어 땀 한 방울까지도 집중되는 순간이었다.

공연이 막바지에 이르자 멤버들은 두 번째 단독 공연을 갖는 소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임스 킹은 “최고의 선물은 음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특별한 이벤트 없이 두 시간 내리 음악으로만 준비했다”며 공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팀의 막내이자 홍일점 이재는 “뷰티핸섬 공연을 할 수 있게 해준 분들과 항상 함께 하는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울먹거려 가슴 뭉클한 감동을 보이기도 했다.

참 ‘맛깔’ 나는 공연이었다. 사탕의 달콤한 맛이었다가도 다크 초콜릿의 쌉쌀한 향 역시 묻어났다. 색깔도 마찬가지. 분홍빛, 풋풋한 사랑과 함께 붉은빛, 농익은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무대 위 제각각 맛과 색이 뚜렷한 뷰티핸섬의 장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 더불어 나날이 업그레이드되는 뷰티핸섬의 음악적 역량과 감정적 몰입도 역시 엿볼 수 있었다. 그 때문일까. 앞으로 더욱 맛깔 나는 음악을 들려줄 뷰티핸섬에 대한 기대감이 더더욱 부풀어 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뷰티핸섬은 5월2일과 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음악 페스티벌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15’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 슈가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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