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2015 서울패션위크] ‘루키’ 디자이너 김태근, 요하닉스(YOHANIX) 팩토리로

입력 2015-03-20 11:54  


[함리라 기자/ 사진 김강유 기자] 3월20일 오늘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15 F/W 서울패션위크’의 막이 오른다. 그리고 김태근 디자이너의 ‘요하닉스(YOHANIX)’ 또한 3월23일 저녁7시 팩토리가 오픈된다.

지난 ‘2015 S/S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 김태근. 그의 브랜드 인지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신뢰도 또한 쌓이고 있다. 아티스트의 면모를 가진 그의 옷에서도 예술이 느껴진다.

또한 수많은 패션화보에 등장하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그는 더 다양한 취향을 가진, 더 많은 연령층을 위해 세컨라인 론칭을 준비 중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그 무언가를 해내는, 욕심이 많은 디자이너지만 결국엔 해내는, 완성도 있는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디자이너 김태근을 만났다.

두 번째 서울컬렉션이다
사실은 똑 같은 것 같다. 아직은 제너레이션 넥스트기이게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두번째 준비하는 컬렉션이기에 시행착오가 덜하다. 그리고 쇼를 생각하면서 옷을 만들게 된다.

이번 시즌 준비는 언제부터
지난번 쇼 끝나고 반응이 좋아서 바이어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었다. 바잉시즌이 끝나고 한국을 와서 쇼만 끝내고 다시 돌아가려 했었다. 그런데 쇼가 끝나고 해외 바이어들을 많아 만나 한달 반 정도 더 한국에 머무르게 됐다.

이번 시즌 작업은 주로 어느 나라에서 했는지
한국에서는 디자인작업을 많이 하고, 비즈나 자수작업은 중국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바삐 움직였다.


콘셉트는 무엇인가
겉으로는 아름답고 화려하고 에너지가 넘치지만 사실 속은 외롭고, 차가우면서도 날카롭고 또는 쉽게 부서질 것 같은, 눈꽃처럼 뾰족하게 얼어 괴물 아닌 괴물이 되어버린 그 마음을 그 누군가가 그 뾰족함 견디며 꼭 끌어안아주면 차갑던 얼음이 순식간에 무너질 듯이 흘러 눈물이 될 것 같은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제가 느끼는 요즘 사람들은 화려하고 밝은 모습이 많다. 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날카로움을 많이 느낀다. 자기보호 본능이 강하고, 안고 싶지만 찌를 것 같은 냉랭함. 고드름 같은 느낌. 고드름은 체온으로 인해 녹아 적시는 그런 인간관계를 표현했다.

영감은 어디서
인간관계에서 느꼈다. 한국에 원래 잘 오지 않다가 한국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사람들을 만나니 처음에는 너무 혼란스러웠다. 나는 다 잘하고 싶은데 잘 할 수 없고, 이것 저것 모든 것을 잘하고 그런 모습만 보이고 싶은 게 너무 힘들더라. 그냥 내가 만나는 사람들도 밝고 화려하지만 막상 인간 대 인간으로 다가서면 좀 불편해하는. 저는 의리와 신의를 지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연인관계에 있어서도.
 
이번에도 역시나 많은 착장의 의상을 보여주는가
49착장을 보여드린다. 많은 욕심을 부렸다. 이번에는 15분~17분정도 길게 보실 수 있을 것이다. 지난번은 처음 선보이는 쇼였기 때문에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려는 마인드가 컸다. 이번에는 진짜 제가 하고 싶었던 오페라, 뮤지컬 같은 쇼를 하고 싶어서 조금씩 준비를 많이 했었다. 남성복이 9착, 나머지가 여성복이다. 파리에서 먼저 선보였는데 남성복이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았다. 그래서 룩북을 보시면 여성모델이 남성복을 입고 촬영했다.


신경써서 봐야 할 부분
무드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전체적으로 흉측하고 그로스테크한 모습이고, 음악도 첼로의 다크니스함을 들려주는데, 그 너머에 있는 쓸쓸함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무언가 비어있는 느낌을.

가장 제작기간이 오래 걸린 의상
마젠타 컬러의 코트는 비즈 작업만 삼일 정도 걸렸다. 그리고 상의는 진짜 크리스탈을 사용했는데 포지션 때문에 오래 걸렸다. 원단도 바느질이 힘들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남성 정통 테일러 디테일을 드레스에 접목시켰다. 허리를 사이즈 조절을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요하닉스 시그니처인 화려하면서도 반짝이는, 뾰족한 스파이크 스터드를 모든 의상에 상징적으로 달았다.

지난 시즌은 블랙과 화이트가 주를 이뤘지만 화려함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키 컬러는
블랙과 와인. 이번 시즌은 요하닉스 스타일을 굳혀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렇다고 다크니스는 아니다.  


이번 룩북을 보면 서양모델로 촬영했다
이번 시즌부터 재정비를 하고 싶었다.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단계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

지난 2015 S/S 컬랙션 이후 많은 셀럽들이 착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쇼 끝나고 3일 정도 지나가 가수 알멩 쪽에서 연락이 왔다. 노래 콘셉트와 우리 콘셉트와 ‘시간’이라는 것이 딱 맞아 떨어졌었다. 한국에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쇼를 시작했었는데 많은 셀럽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

특히 씨스타 효린은 패션화보를 통해 요하닉스 아우터를 선보였는데 시상식에서도 입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씨스타의 쇼타임에서도 많이 착용했고, 진짜 거의 S/S 의상은 거의 다 착용하셨다. 감사하다. 덕분에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세컨브랜드 론칭
요하닉스보다는 좀 더 가볍게, 연령대도 낮게, 경쾌하게 만들 예정이다. 프로젝트식으로 2개월에 한 번씩 발표할 예정이다. 콜라보레이션도 많이 진행해 볼 것이다. 아직은 많이 구상중이다.

앞으로 나아갈 방향
메인 라인을 한국의 하우스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또한 쉽게 웨어러블하게 입을 수 있는 세컨라인을 만들고 싶다. 꿈은 팩토리다. 젊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모든 걸 얘기하고 영감받으면서 작업할 수 있는,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디자이너가 사회환원을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돈으로도 할 수 있지만 재밌는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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