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구혜선, 손숙 위한 마지막 고군분투…안방극장 ‘뭉클’

입력 2015-03-25 13:23  


[bnt뉴스 박슬기 기자] ‘블러드’ 안재현과 구혜선이 손숙의 수술을 포기하며 뜨거운 눈물의 포옹으로 서로를 위로했다.

3월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는 박지상(안재현)과 유리타(구혜선)이 병세가 악화된 실비아수녀(손숙)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리타에게 어머니 같은 존재이자 세상을 구하기 위해 평생을 바친 실비아 수녀가 끝내 혼절, 박지상과 유리타에게 깊은 슬픔을 안겼다. 자괴감에 빠진 박지상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드릴 순 없다며 수술을 고집하자, 유리타는 고통 없이 보내 드려야한다며 수술을 만류했던 터.

그러자 박지상은 “더 좋은 방법 제시해볼까? 완전한 방법? 내 피! 내 피 한 방울이면 병은 물론 더 오랜 세월을 사실 수 있어”라며 실비아 수녀를 뱀파이어로 만들어서라도 살리고 싶은 절실함을 드러냈다. 

하루 꼬박 박지상의 벼랑 끝 제안에 대해 고민하던 유리타는 “정한수 박사님의 일기 기억 안나요? 이 바이러스는 절대 세상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거? 나한텐 그게 더 크고 중요한 사실이에요”라며 거부의 의사를 밝혔다.

이에 박지상은 “내 피라도 줘서 살리고 싶었어. 안 그러면.. 내가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라며 “감염자 박지상이 아니라 의사 박지상으로서 기회를 갖고 싶어”라고 또 한 번 수술을 간청하고 나섰다.

특히 박지상은 피에 대한 이상반응을 통제할 새로운 약물까지 투여하며 수술에 대한 집념을 불태웠지만, 개복과 동시에 절망적인 상태를 확인하며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하려는 박지상에게 유리타는 눈물로 수술을 중단할 것을 호소했고, 박지상은 “이렇게 열었는데..어떻게 그냥 닫아? 뭐라도.. 어떻게 해드려야 할 거 아니야..”라며 울분을 터트리며 수술을 포기했다.

수술실을 나와 상심에 빠져 있던 박지상에게 다가간 유리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수술이었어요...수녀님도 많이 뿌듯해 하시고 고마워하실 거예요. 그리고 나도 고마워요”라며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눈물범벅이 된 유리타가 박지상을 살포시 안고 체온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했던 것. 끝까지 실비아 수녀를 구하려 노력했던 두 사람의 간절함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진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블러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블러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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