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효율, 배터리 외에 모터에서도 찾았다

입력 2015-05-27 08:50   수정 2015-05-28 14:30


 최근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전기자전거용 스마트 휠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이 향후 전기차에도 적용될 수 있어서다. 이 경우 전기차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대학교 기술 자회사 하이코어는 지난 8일 올인원(All In One) 타입의 전기자전거 휠인 '센티넬 휠(Centinel Wheel)'을 세계적인 소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에 출품했다. 올인원 휠은 전기자전거의 구동 요소인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러 등을 휠 안으로 통합, 휠 교체만으로 일반자전거를 전기자전거로 변신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기존 전기자전거와 달리 센티넬 휠은 휴대전화 배터리 교체처럼 휠에서 간단하게 배터리팩만 탈착해 집이나 사무실 등 어디서나 충전을 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만일 모터가 고장날 경우 휠 전체 수리를 맡길 필요 없이 모터만 탈착해 수리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모터와 배터리를 전부 제거한 상태에서 일반 자전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올인원 타입의 전기자전거 휠은 '코펜하겐 휠'과 '플라이 클라이' 등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센티넬 휠은 기존 싱글모터 구동방식에서 듀얼모터 방식으로 개선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커다란 싱글모터 대신 180W의 힘을 내는 두 개의 소형 모터를 장착해 힘과 스피드를 선택적으로 합성,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킨 게 핵심이다. 최고 시속은 25㎞, 2시간 완충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약 50㎞에 달한다. 또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도난방지용 잠금 장치로 활용할 수 있다.
 





 하이코어의 '듀얼모터시스템(DUOMOTM)'은 한양대학교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것으로, 현재 미국에 특허출원을 완료한 상태다.
 
 센티넬 휠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전기자전거 휠 뿐 아니라 전동 스쿠터와 전기차 등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 기술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 분야에 활용할 경우 그 기술적 가치가 높다는 게 하이코어의 설명이다.  
 





 하이코어 박동현 대표는 "기존 전기차 분야는 효율 향상에 대한 논의를 배터리에서만 찾았다"며 "우리의 듀얼모터시스템을 자동차 휠 안으로 적용할 경우 모터에서도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즉, 토크와 스피드를 담당하는 모터가 효율 문제를 분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큰 힘이 필요한 출발이나 오르막길에선  토크모터가 구동해 차를 움직이고 이후 스피드가 필요할 때는 두 번째 모터가 가동한다. 두 모터가 가동되지 않는 아이들 구간이 발생하면 그만큼 전기가 절약되는 원리다.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이 가능하고 용량과 무게를 줄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자동차 전체의 효율과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는 얘기다. .






 박 대표는 "듀얼모터시스템은 당초 자동차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로 개발했다"며 "전기자전거 분야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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