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델 한승수 “런웨이 서기 전 특유의 긴장감이 매력적”

입력 2015-05-29 10:01  

[구혜진 기자] 시선을 압도하는 런웨이 위 카리스마, 금방이라도 빨려들어갈 것 같은 깊이 있는 눈빛으로 각종 매거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모델계 유망주 한승수.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GUYS & GIRLS’ 준우승 이후 런웨이, 화보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그는 이제 막 청소년의 티를 벗은 20살 새내기.

20살의 어린 나이를 의심케 하는 젠틀한 촬영장 매너와 작업에 임하는 진지한 태도에서 짧은 시간 안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지금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모델 한승수와의 인터뷰 스토리를 공개한다.

모델로서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전신보다는 클로즈업 샷에서 느껴지는 특색 있는 표정이 있다. 촬영장에서 스텝들이 항상 ‘끼 부린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편해지면 편해질수록 포즈가 과감하게 나오기 때문에 촬영장 분위기를 띄우려고 끼도 부리고, 농담도 던지고 많은 노력을 한다.

갑작스러운 인기에 대한 걱정은 없나?
고마움, 불안함 모두 있다. 어떤 사람들은 ‘머리 컸다’, ‘방송빨’이라는 얘기도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다만 ‘한 순간에 온 것은 언젠가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패션쇼, 화보 등 본인에게 더 잘 맞는 분야는?
패션쇼에서는 남자모델치고 키가 작은 편이라 기가 죽는다. 그래도 패션쇼는 런웨이에 서기 전 특유의 긴장감이, 화보는 내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어 좋다.
 
한승수의 전매특허 ‘악마미소’, 폭발적인 감정표현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가?
인생을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웃음) 지금까지의 인간관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우러나오는 것이 많다. 사람한테 상처를 많이 받아 깊이 있는 만남을 갖기 어려운 것도 있다.

기억에 남는 화보&패션쇼는?
푸시버튼, 스티브제이앤요니피, 맥앤로건 선생님 쇼. 범접할 수 없는 쇼였는데 푸시버튼과 스티브제이앤요니피 쇼는 도수코를 통해 설수 있었다. 맥앤로건 쇼는 이번 서울패션위크 때 처음 섰는데 스토리가 있는 최고의 쇼였다.
 
요즘에는 모델들도 연기자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승수씨는 어떤가?
개인적으로는 연기, 예능 등 다양하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언젠가는 해보겠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밟아가고 싶다. 우선은 탑모델이 되는 것이 목표다. 사람들에게 “너 어떤 모델이 되고 싶어?”라고 물었을 때 내 이름이 거론되는 게 일차적 목표다.


탑 모델이 되기 위해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남자 모델도 섬세하고 디테일한 포즈를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성 잡지에서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 한 달에 열 권 이상 정기구독 중이다.

누나도 모델이라고 알고 있다. 남매가 함께 활동하면서 장, 단점이 있을 것 같은데.
함께 일을 하다 보면 서로 어색한 점이 많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서로의 모습이 굉장히 낯설다. 모델로서의 고민, 문제 등은 비슷하기 때문에 각자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해준다. 누나는 지금 연기로 전향해서 활동 중이다.
 
남매가 모델이라면 유전적인 영향이 클 거 같은데. 어떤가?
아버지가 나보다 키가 크다. 내 몸이 두 개 들어갈 정도로 덩치가 크다. 영락없는 서양인 체형이다.

한승수가 추천하는 쇼핑 핫플레이스는?
돌아다니다가 맘에 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구매한다. 액세서리 같은 경우에는 동대문을 애용한다. 모델들의 핫플레이스는 아무래도 디자이너 샘플세일. 샘플세일만 노리고 있다.

여성을 볼 때 스타일, 얼굴, 몸매 중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이상형은 단발이나 쇼트컷을 한 여자. 긴머리는 누나 때문에 싫다. 바닥에 머리카락이 나뒹구는 게 싫다. 조곤조곤 얘기를 잘하고 대화코드가 잘 통하는 여자가 좋다. 얼굴과 나이는 상관없다. 그냥 내가 좋으면 좋다. 브라운아이드걸스를 굉장히 좋아한다. 특히 나르샤누나. 나르샤누나는 실제로도 꽤 자주 만나는 연예인중 한 명이다. 성격이 정말 시원시원하다.

한승수의 롤모델.
박성진. 반삭의 느낌이 정말 멋있다. 사실 센 이미지가 아닌데 그에게서 나오는 아우라는 정말 힘이 있다. 그런 면에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박성진, 박형섭의 포즈를 보고 많이 공부한다.
 
가까이서 본 선배들에게 배울점이 있다면?
김원중 선배는 차갑고 무뚝뚝할 것 같지만 후배들에게 굉장히 살갑고 반갑게 대해준다. 또 여연희 누나는 보여지는 이미지 그대로 굉장히 센 사람인데 그 안에 섹시함과 카리스마를 두루 가지고 있어 매력적이다.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장윤주를 가까이 접했다. 모델 장윤주는 어떤가?
그냥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같은 모델이 봐도 어떻게 관리하는지 궁금할 정도로 몸매가 예술이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 관리비법은?
운동을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살은 잘 빼는데 근육은 만들기가 어렵다. 기상해서 윗몸일으키기를 한다. 3개월에 10kg를 뺀 적이 있다. 살 빼고 나서는 근육 만드는 게 어렵다. 너무 급격한 다이어트는 근육을 만드는데 무리가 있다.

요즘 최대의 관심사는?
‘어디 커피집이 맛있나’가 요즘 최대의 관심사다(웃음). 밤새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는 것을 즐긴다. 가끔씩 클럽에 가고 술도 마시긴 하지만 일부러 시간을 내서 술을 마시진 않는다. 술 마실 시간에 커피 마시며 생산적인 얘기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지금까지 찍은 사진을 차곡차곡 모아 한 권의 책을 완성해보고 싶다. 마음 맞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연애도 한번 해보고 싶다.
 
오늘 화보촬영 소감?
욕조가 그렇게 좁은지 몰랐다(웃음) 도수코에서도 마지막 욕조미션이 제일 어려웠는데… 색다른 콘셉트로 즐겁게 촬영했다.

한승수에게 모델이란?
사소하면서도 큰 즐거움. 세상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활력소다.

기획 진행: 구혜진, 안예나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태오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남우림
의상: 락리바이벌, 맥앤로건, 본
신발: 바네미아, 모놈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김미현 디자이너
플라워: 라온하제 박서진
장소협찬: 모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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