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원작일 뿐, ‘데스노트’ 엘役 김준수를 기대해(종합)

입력 2015-06-01 18:47  


[bnt뉴스 김예나 기자] 창백한 얼굴, 눈 아래 짙은 다크 서클, 구부정한 자세와 알 수 없는 표정의 ‘데스노트’ 엘(L)에 빙의한 김준수가 또 하나의 “역대급 캐릭터”를 기대케 했다.

6월1일 뮤지컬 ‘데스노트’ 기자간담회가 서울 반포 프로팅 아일랜드 가빛섬에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주연 배우 홍광호와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참석해 작품 참여 소감과 캐릭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지난 2003년부터 연재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은 일본에서만 시리즈 누계 3천만 부 이상 발행되는 등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히트작이다. 지난 2006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돼 수많은 흥행기록을 갱신했으며 이후 일본 외에도 세계 35개국에서 발행돼 홍콩, 대만, 한국 등 아시아 전역은 물론 유럽과 미국까지 흥행 돌풍을 이어나갔다.

이 작품은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홍광호)와, 그에 맞서는 세계적인 명탐정 엘(L)(김준수)의 두뇌 싸움을 주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이름이 적히면 죽는다는 설정의 ‘데스노트’는 독특한 소재성과 신선함 그리고 작품 속 매력적인 캐릭터로 지금까지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 원작 속 엘(L)은 잊어라…김준수표 엘 ‘기대감↑’

무엇보다 극중 세계적인 명탐정 엘로 등장하는 김준수의 새로운 연기 도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0년 뮤지컬 ‘모차르트’로 데뷔 후 ‘천국의 눈물’ ‘엘리자벳’ ‘디셈버’ ‘드라큘라’ 등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창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 단단하게 입지를 굳힌 김준수가 과연 어떤 모습의 엘로 탄생 시킬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이날 김준수는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 속에서 주로 초월적인 배역을 맡은 편이다. 이번 캐릭터는 분명 인간이지만 괴기하고 특별한 느낌이다”고 엘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원작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싶었다. 엘 코스프레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중간 접점을 찾기 위해 고민했다. 그 접점을 찾아가면서 뮤지컬 속에서 표현되고 관객들이 이해한다면 제가 이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새롭게 배우고 경험했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외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김준수는 ‘데스노트’ 도전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취했다.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은 김준수는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어떤 역할을 맡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것뿐이다. 이 자리에서 감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색다르고 독특한 모습들을 ‘데스노트’를 통해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답하고 싶다”고 말을 아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 배우들 간의 팀워크+신뢰+호흡 = ‘데스노트’ 성공 요인

앞서 ‘데스노트’는 1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뮤지컬 역사상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새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정말 기뻤다. 하지만 사실 걱정을 많이 했었다”며 “좋은 배우 분들과 함께 하니까 매진이라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 한다”고 말하며 다른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원캐스트 공연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데스노트’에 대한 김준수의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원캐스트 공연을 정말 해 보고 싶었는데 ‘데스노트’를 통해 도전하게 됐다. 생각보다 빨리 도전하게 됐지만 함께 출연하는 배우 분들의 능력에 기댈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서 기쁜 마음으로 원캐스트 공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의 선택 배경에는 동료 배우들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다. 김준수는 “원캐스트 공연인 만큼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된다. 하지만 함께 하는 배우들이라면 잘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배우들이 계속 함께 호흡하기 때문에 ‘데스노트’가 전하는 바를 관객들에게 온전하게 전할 수 있는 것이 원캐스트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 한다. 완벽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며 배우들 간의 끈끈한 팀워크를 짐작케 했다.

한편 티켓 오픈 전부터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압도적인 캐스팅 공개를 시작으로 주 7회 원캐스트 공연까지 뮤지컬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이달 20일부터 8월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6월4일 2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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