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이성재, 허당매력으로 ‘보호본능’ 자극

입력 2015-06-04 12:38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맨도롱 또똣’ 유연석, 이성재가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새로운 남주인공의 모습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최근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기존 트렌디 드라마의 남주인공의 모습과는 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맨도롱 또똣’의 꽃쉐프 백건우(유연석)는 겉보기에는 멀쩡한 허우대와 여성 손님들을 사로잡는 미소, 뛰어난 요리 실력까지 갖췄지만 알고 보면 어린 정신연령을 가진 애정결핍 베짱이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자유분방했던 어머니와 성(姓)이 다른 형제들로 인해 마음 한 구석에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어머니로부터 아버지의 정체를 듣고 눈물을 흘렸던 그 순간 다가왔던 목지원(서이안)에게 첫 사랑의 감정을 아직도 품고 있기도 하다.

애정을 갈구하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는 점에서 백건우는 기존의 남자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백건우의 모습이 또 다른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의 아버지가 다른 형 송정근(이성재) 또한 기존 드라마의 남주인공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색다른 로맨스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송정근은 냉철한 재벌 2세에 흐트러짐 하나 없는 강철 멘탈을 갖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생활과 연애 앞에서는 허당적 면모를 선사하며 반전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그는 김해실(김희정)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허당스러운 면모를 선보였다. 리조트의사장인 그는 임원들 앞에서 “강철 같은 의지로 금연에 성공했다”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직원들 몰래 담배를 피우려다 방파제의 해초에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 그리고 그 순간 나타난 해녀 김해실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그 이후 김해실에게 뺨을 맞고 물에 빠진 초췌한 모습으로 오들오들 떨거나 김해실의 오토바이 뒤에 탄 모습은 기존 드라마에서 흔히 보였던 재벌 2세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김해실에 의해 물에서 건져진 송정근은 그 앞에서만은 한없이 나약해져 보호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맨도롱 또똣’에서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차별화된 남자주인공으로 러브라인을 이끄는 두 사람이 중반부를 넘어서며 어떠한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MBC, 본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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