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버’ 이재준, 타쿠야 향한 애틋한 마음…‘해바라기남’ 등극

입력 2015-06-05 14:40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더러버’ 이재준이 해바라기남으로 변신했다.

6월4일 방송된 Mnet 목요드라마 ‘더러버’(극본 김민석, 연출 김태은) 9화에서는 이준재(이재준)가 타쿠야(타쿠야)에게 도저히 자신의 마음을 전할 자신이 없자 반대로 자신의 마음을 숨기기로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까 말까 망설이던 이준재는 타쿠야를 철저히 외면하며 자신의 마음을 감추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준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자신에게 다가와 살갑게 구는 타쿠야를 애써 외면하며 책에만 시선을 둔 채 차갑게 굴었다.

그런 이준재의 모습 위로 자신과 타쿠야의 미래는 핑크빛처럼 밝지 않다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는 이준재의 내레이션은 혼란스러운 그의 마음 상태를 짐작케 했다.

하지만 그의 차가운 모습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툰 솜씨로 사과를 깎고 있는 타쿠야를 보던 그는 행여나 다칠까 껍질에 영양가가 더 많다며 위태롭게 칼을 쥐고 있는 타쿠야를 만류하기 시작한 것.

결국 칼에 베이고 만 타쿠야를 보며 깜짝 놀라 사과를 뺏어 들고 직접 깎기 시작하는 이준재의 모습에서 애써 외면하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그를 향한 마음이 드러나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이준재는 복잡한 마음을 내레이션을 통해 전달하며 극의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보다 못해 떨리는 손으로 직접 사과를 깎다 손을 베이고 만 이준재는 조용히 화장실로 자리를 옮겼다.

빨갛게 베어 나오는 피를 물에 씻어내며 마음의 상처보다 차라리 손에 난 상처 때문에 아픈 것이 낫다고 말하는 그의 진심 어린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앞으로 변화 될 그의 행동을 기대케 만들었다.

한편 ‘더러버’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는 2, 30대 4쌍의 리얼 동거스토리를 다룬 옴니버스 드라마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net ‘더러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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