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감성 듀오’ 어쿠루브 첫 콘서트, 잔잔히 울리다

입력 2015-06-08 09:05  


[bnt뉴스 김예나 기자] 괜스레 오글(?)거리는 멘트도,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도 다 괜찮다. 그토록 고대하던 어쿠루브와의 첫 만남이니 말이다. 그 설렘과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6월6일과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벨로주에서 남성 듀오 어쿠루브(김재희, 고닥)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어쿠루브 버전(ACOURVE VERSION)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어쿠루브의 다수의 싱글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김재희의 커버곡 무대, 고닥의 깜짝 미발표곡 공개, 관객들과 함께 하는 Q&A 이벤트, 밴드 체리팩토리의 게스트 공연 그리고 보컬리스트 한올과의 합동 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2회 예정이었던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 후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 한 회 공연을 추가하면서 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일간 총 3회의 공연을 진행, 팬들과의 첫 소통의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어쿠루브는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안겼다.

이날 공연장은 어쿠루브 첫 단독 콘서트를 보기 위해 일찍부터 모인 팬들로 꽉 찼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에 앞서 인증샷을 찍거나 해쉬태그를 걸어 자신의 SNS에 게재하는 등 어쿠루브 첫 단독 공연을 향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버 갓 유얼 원(Never Got Your One)’ ‘봄이와’를 연달아 부르며 오프닝을 꾸민 어쿠루브는 “정말 떨린다”며 수줍어했다. 이어 김재희와 고닥은 서로 멘트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첫 단독 콘서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매 곡이 시작될 때마다 객석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연신 터져 나왔다. 평소 음원으로만 듣던 곡들의 라이브 무대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이었기 때문. 김재희의 감미로운 보컬과 기타, 건반 등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잔잔하게 울렸다.

‘어쿠루브 버전’ 콘서트가 특별한 것은 ‘이별’ ‘설렘’ ‘사랑의 시작’ 등 각 주제에 맞춰 제작된 시나리오 영상이 한 몫 했다. 이과 함께 선곡된 ‘잡지 않았어’ ‘그대와 나 설레임’ ‘몰라 너 싫어’는 마치 한 편의 뮤직드라마와 같았다. 각각의 곡마다 어려 있는 감성은 영상에서 전해지는 메시지와 더해지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객원 보컬 한올과 김재희의 듀엣 무대는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하고 싶은 말’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C.C(캠퍼스 커플)’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한올은 특유의 진한 음색을 뽐내며 김재희와의 남다른 호흡을 과시했다. 특히 한올 버전으로 편곡한 ‘몰라 너 싫어’는 원곡보다 훨씬 더 경쾌하고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귓가를 잔잔히 울린 90분의 공연은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즐거웠다. 대다수의 관객들은 공연이 모두 끝난 후에도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을 정도. 이에 어쿠루브는 무대에서 내려와 쉽사리 공연장을 떠나지 못하는 관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다음 공연을 기약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첫 싱글 ‘하고 싶은 말’로 정식 데뷔한 어쿠루브는 이후 ‘잡지 않았어’ ‘사랑노래 같은 이별노래’ ‘그게 뭐라고’ ‘몰라 너 싫어’ ‘너가 떠나고’ ‘고백’ 등을 발표하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더불어 데뷔 2년차인 어쿠루브는 현재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인디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발매한 전체 싱글 앨범의 평균 평점이 4.5점을 웃도는 등 음악적으로도 호평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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