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이연희-서강준-한주완, 안타까운 사랑의 서막 열렸다

입력 2015-06-09 13:20  


[연예팀] ‘화정’ 이연희와 서강준, 한주완의 절절하고도 안타까운 사랑이 민낯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6월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17회에서는 그동안 정체를 숨기고 화이로 살았던 정명(이연희)이 강인우(한주완)와 홍주원(서강준), 그리고 광해(차승원)에게 자신이 정명공주임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같은 반전은 높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1.1%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역시 수도권 11.9%, 전국 10.2%를 기록하며 동시간 1위로, 시청률 싹쓸이 1위를 기록했다.

정명의 정체를 제일 먼저 알아차린 사람은 강인우였다. 잡혀가는 인목을 향해 "어마마마"라고 부르며 오열하는 정명을 향해 인우는 "이제는 제가 돌아온 마마를 지킬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충심과 함께 연정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어 강인우는 홍주원에게 "화이 그가 주상의 적이라면 어떻게 할 것이냐“ ”그래서 너한테 빠지라고 하는 거다. 너는 이제 나설 자격이 없으니까"라고 말하며 정명과 주원의 관계에 선을 그으면서 향후 펼쳐질 대립각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홍주원은 자신만 모른 채 정명을 중심으로 혼란스럽게 돌아가는 상황에 좌절하며 정명을 찾아 나선다. 허균(안내상)이 납치했던 자리에서 홍주원은 왜 더 이상 정명을 도울 수 없고 자격이 없느냐며 묻는다. 이어 "나는 당신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라고 진심을 고백한다.
그러나 홍주원의 앞에 여인의 자태로 등장한 정명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주원을 좌절 시키고 만다. 정명은 "제 이름은 화이가 아닙니다. 나리께는 그리 불리고 싶었지만 이제 그리 될 수 없습니다"라며 씁쓸하게 웃고 만다.

화이가 정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홍주원은 눈에 가득 눈물을 머금으며 충격에 젖는다. 그동안 꿈에서 그리던 정명공주가 바로 옆에 있었음에도 눈치 채지 못했던 것. 그리고 본인은 정명의 원수인 광해의 오른팔이 되어 더 이상 정명을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 그 옛날의 약속은 영원히 지킬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홍주원은 정명을 지키고자 어린 날 했던 약속이 이제는 슬픔이 되어 돌아왔음을 깨달으며 폭풍오열하고 만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화정’은 오늘(9일) 오후 10시 18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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