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코 다코’, 작가진이 직접 밝힌 탄생 히스토리 공개

입력 2015-06-12 11:22  


[라이프팀] 하지혜, 길유정 작가가 ‘코코코 다코’ 탄생 히스토리를 밝혔다.

6월12일 제작사 프리윌컴퍼니 측에 따르면 유아 프로그램 ‘코코코 다코’가 길유정, 하지혜 작가와 ‘꼬꼬마 텔레토비’공승환 감독과 정성균 미술감독을 비롯해 인터내셔널 엔터테인먼트까지 합세하면서 최고의 드림팀 조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코코코 다코’는 ‘방귀대장 뿡뿡이’의 하지혜, 길유정 작가가 새롭게 의기투합한 신개념 탈인형극으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직접 ‘코코코 다코’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캐릭터 탄생 히스토리 등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먼저 하지혜 작가는 ‘코코코 다코’에서 ‘코’를 주제로 한 캐릭터를 설정하게 된 계기로 “유아 프로그램을 오래 해오면서 아이들을 관찰해 보니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이 콧구멍 후비기였다. 아이들은 장난을 치다가도 손이 콧구멍으로 쑥 들어가면 까르르 웃는다. 그렇게 코를 주제로 관찰하기 시작해 보니 사람에게 코라는 게 정말 신기한 능력을 가진 거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 숨도 쉬고 콧물도 나오고 엽기적이지만 아이들이 재밌어 하는 코딱지도 나오고 콧바람도 불고 냄새도 맡을 수 있다.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이런 능력이 나오는지 콧구멍 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한 아이들은 알 수가 없는, 한마디로 신비한 존재였다. 그래서 코를 주제로 한 캐릭터를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또 ‘코코코 다코’가 특별히 기대가 되는 점으로 하지혜 작가는 대규모 야외 세트장과 클래식을 심도 깊게 접근한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들었다.

하 작가는 “그 동안 야외 세트장에서 인형극을 만드는 시도는 몇 번 있었지만 제작비 규모나 바쁜 스케줄상 생각만큼 야외의 특성이 잘 살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코코코 다코’는 좀 더 야외 세트장에 힘을 많이 줘 화면이 정말 기대된다. 텔레토비 동산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정말 아름답고 아늑해서 화면에 나오는 코코들의 동산이 정말 예쁠 것 같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그 동안 클래식을 활용한 프로그램도 많았다. 익숙한 클래식에 노래가사를 붙여 부른다거나 배경음악으로 쓰인다거나. 그런데 ‘코코코 다코’에서는 클래식을 기본 음악으로 쓰는 것에 음악적 개념을 실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혜 작가는 “대놓고 클래식보다는 아이들이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클래식도 익숙해지고 점점 커지는 음도 경험하게 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음의 높낮이, 계이름, 고정박, 악센트 등 다양한 음악적 개념을 클래식 속에서 녹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길유정 작가도 “’코코코 다코’는 클래식 음악 선곡 후에 그에 맞는 스토리를 뽑는 순서로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스토리와 음악이 좀 더 밀도 있게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적으로 유아 시청자들이 클래식 음악을 더욱 친숙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탈인형극 ‘코코코 다코’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하지혜 작가는 “눈이 시원할거다. 애니메이션의 화려하고 빠른 전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라이브액션이 갖는 정감은 또 다른 느낌인데다 야외 자연 세트장의 초록이 주는 색감이 아이들 정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어 “클래식이 아이들의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것이다. 우리가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으면 자동차 후진하는 게 생각나듯이 아이들이 클래식을 들을 때 ‘어? ‘코코코 다코’에 나온 음악이다’식으로 자연스럽게 연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수 있도록 정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음악작업을 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코코코 다코’ 가 아이들에게 특별하다기 보다는 친숙한 존재면 좋겠다”는 하 작가는 “나보다 멋진 영웅적인 존재가 아니라 나랑 언제나 함께 할 수 있는 편안한 친구 느낌으로, 다다다 신나게 달릴 땐 잘 달리는 다코가 생각나고 빵을 먹을 땐 빵 잘 먹는 빵코가 생각나고 꽃에 물을 줄 땐 꽃을 좋아하는 핑코가 생각나고 재채기를 할 때면 재채기 왕 쪼코가 생각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향후 ‘코코코 다코’가 유아 프로그램 시장에 미칠 영향을 묻자 하 작가는 “유아 프로그램은 타 프로그램들에 비해 제작비나 제작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제작진의 야심에 비해 표현할 수 있는 퀄리티가 덜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반면 다코는 충분한 제작 시간을 뒀고, 제작비도 많이 투자가 됐다. 물론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했다고 좋은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했다면 좀 다르지 않을까? 조금 더 고급스러운 유아 프로그램으로 탄생될 거라고 믿고 이를 계기로 다른 유아 프로그램도 좀 더 많은 투자와 비용을 들여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길유정 작가는 “유아 시청 층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히트작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인형극은 ‘방귀대장 뿡뿡이’ 이후 주춤하지 않았나 싶다. 애니메이션만큼 빠르고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을 배경으로 실물 인형들의 정감 있는 연기를 볼 수 있는 인형극도 유아들에게 분명히 매력 있는 장르라 생각한다. 앞으로 ‘코코코 다코’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유아 프로그램도 다양한 장르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코코코 다코’는 음악의 기본 멜로디 소리가 나는 다양한 코를 가진 4명의 요정 친구들과 함께 유아시기에 중요한 음악놀이를 통해 감성지능 발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음악놀이 학습 인형극이다. 각 15분 분량 총 52편의 시리즈로 9월 공중파 E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프리윌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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