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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현재 “선 굵은 캐릭터로 연기의 ‘맛’ 살리고파”

입력 2015-06-16 10:39  


[조지윤 기자] 특유의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배우 조현재가 패션 화보를 공개해 여심을 자극했다.

훈훈한 비주얼을 선사하는 것도 모자라 겸손하고 젠틀한 매너를 갖춘 배우 조현재는 화보 촬영 내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동시에 촬영이 시작되면 강렬한 눈빛과 내추럴한 포즈로 치명적인 마성을 드러내 관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조근조근한 말투에도 강단이 느껴지는 사람이였다. 더불어 인터뷰 내내 그는 차분하면서도 신중하게 답변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상대에 대한 배려가 느껴지는 ‘천상’ 배우였다. 

어느덧 연기생활 15년차 베테랑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자신의 연기생활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앞으로 선이 굵은 캐릭터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그를 만나보자.


Q. 오늘 촬영 소감 어땠나?

오랜만에 화보 촬영을 해서 기분이 좋고 신인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요.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그동안 MBC ‘제왕의 딸, 수백향’ 드라마 끝나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있었어요. 소속사도 새로 들어가고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운동도 많이 하면서 지냈어요. 수백향 때보다 약 10kg 정도 감량하고 휴식 취하면서 지냈어요.

Q. 어떻게 10kg을 감량했나? 방법은?

정말 매일 헬스장에 출퇴근했어요. 6개월 동안 하루에 3시간 정도씩 운동하고 거의 헬스장에서 살았어요.

Q. 살을 감량하면서 가장 효과적이었던 운동법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가 살이 잘 빠지고 몸매 라인도 예쁘게 잘 잡히는 것 같아요.

Q. 화보 촬영하면서 느꼈는데 잘생겼다. 어렸을 때부터 "잘생겼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 지겹지 않나?

전혀 안 지겹고 들으면 들을수록 좋고 앞으로도 많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Q. 김강우가 힐링캠프에 나와 "조현재와 같은 아이돌 그룹이었다“라고 전했다. 의외다.

굉장히 오래된 일이에요. 18살 때예요. 거의 15년 전? 너무 오래전에 준비만 하다가 들어간 그룹이라 요즘 강우형이 나와서 그때 아이돌 그룹 얘기하셔서 새롭고 재밌고 신기해요.

Q. 가수를 접고 배우를 하게 된 계기는?

강우형도 원래 연극 영화과 출신이고 저도 연극 영화과 출신이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막연히 특정한 큰 꿈을 가지고 한 것은 아니고 “정말 뭐든지 시켜주시면 감사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때였어요. 그때 가수 활동 제의가 들어왔기에 열심히 준비하고 가수를 하게 되었죠. 그때 사무실도 많이 힘들었고(웃음). 준비만 하다가 접었거든요.

아쉬움도 남기는 하지만 그 계기가 배우로서 갈 수 있는 스타트가 된 것 같아요. 오히려 더 잘 됐고. 지금도 꾸준히 강우형과 연락하면서 같이 갈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더라고요.

Q. 어렸을 때부터 함께 같은 길을 걸어온 김강우가 남다를 것 같다.

느낌이 새로워요. 연기자로 형도 잘 됐고. 형 보면 짠해요.

Q. 김강우가 애처가라고 유명하다.

거의 밖에 나가서 술도 잘 안 드시고 집에만 계시는 것 같아요. 헬스장도 같은 곳으로 다니는데 헬스장에서 가끔 마주치기도 해요. 보면 운동하고 집에 가셔서 가족도 많이 챙기고 아기들도 있으니깐 아기들도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Q. 그동안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했다. 기억에 남는 배우는 ?

첫 주연작인 ‘러브레터’에서 만난 수애. 멜로가 있었던 수애를 보면 기억도 많이 나고 같이 광고를 했던 이나영과 SBS ‘햇빛 쏟아지다’ 송혜교도 TV에서 보면 감회가 새롭고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한채영과도 지금까지도 돈독하게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서 차도 마시고 얘기도 하고 친해요.

Q. 한채영 성격이 정말 털털하다고 하던데. 사실인지?

남자보다 더 의리있고 오히려 더 챙겨주는 스타일이고 굉장히 털털하세요.


Q. 2000년 포카리스웨트 CF 데뷔이후 벌써 15년차다. 그동안의 감회는?

“언제 이렇게 됐지? 정말 시간 빠르다”라는 생각이 들고 후회도 많이 돼요. “더 잘할 걸. 더 잘해놓을걸”이라는 아쉬움도 있고 하지만 요즘에 일하면서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어요. 그 마음도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도 하고 “지금까지 온 것만큼 그만큼 더 가고 싶다”라고 생각도 해요.

Q. 최근 신인과 같은 마음으로 일을 한다고 했다. 특별한 계기가 있나?

지금까지 꾸준히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신인 때 팬들이 아직도 응원해주시는 골수팬들이 많이 계세요. 팬분들을 보면 미안해서라도 더 잘하고 싶고 더 잘되고 싶고 그런 마음도 들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시간이 지나가니 힘든 것은 생각이 잘 안 나요. 잠 못 자고 못 먹고 하는 것은 그때뿐이고 지나고 나니깐 고생도 나름 의미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나이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조현재 하면 ‘멜로 연기가 맞춤옷처럼 꼭 맞는 배우’라고 생각이 든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무래도 멜로 하는 모습들이 많아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멜로 연기가 잘 어울린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는 다른 캐릭터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

Q.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나?

오히려 좀 더 편안한 역할이라던지 아니면 30대 중반이 되었으니깐 선이 굵은 캐릭터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고 있다. 예능에서 얼굴 보기 힘든데 출연할 생각은 없나?

말재주가 화려하지가 않아서(웃음) 예능은 정말 타고나야 된다고 생각이 돼요. 연기는 캐릭터를 맡고 분석하고 노력을 하다 보면 다른 옷을 입을 수 있는데 예능에 대한 센스는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말주변이 좋지 않아서 더 재미있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게 좋지 않을 까 싶어요.

Q. 그간 인터뷰를 찾아보니 “20대에는 ‘스타’를 꿈꿨다면 이제는 ‘배우’라 불리길 원한다”라고 했다. 배우로서 목표하는 바가 있나?

스타와 배우에 대한 경계선을 두는 것은 아니에요. 약간 20대 때는 비슷비슷한 캐릭터를 많이 했었는데 30대 때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스타와 배우에 대한 경계선을 두지 않고 제 일, 작업에 충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 그렇다면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는?

남자 선배님들과 많이 작업을 못해봐서 같이 해보고 싶어요.

Q. tvN ‘식사를 합시다’ 서현진의 이상형은 ‘사슴같은 눈망울’의 조현재라고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현진이가 너무 좋게 봐준 것 같아 고마워요. 현진이는 여배우들 중에서 연기 최고인 것 같아요. 성실하고 노력도 많이 하고.

Q. 한 인터뷰에서 차예련이 조현재는 “숫기가 없고 내성적이다”라고 했다. 맞나?

대외적으로 말을 잘하고 여러 사람들과 다 친하지 않아서 그렇게 보였을 것 같아요. 내성적으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쪽 일 하면서 많이 외향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Q. 어느덧 30대 중반. 결혼 적령기다. 결혼에 대한 질문을 할 타이밍인 것 같다.
 
할 수만 있다면 빨리했으면 좋겠어요.(웃음) 결혼 생각은 늘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일을 조금 더 열심히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예전부터 결혼은 늦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결혼은 하늘이 정해주실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Q. 연애할 때 모습은 주로 어떤가? 주로 대시하는 편? 아니면 먼저 다가오게 하는 편?

대시를 먼저 하는 편인 것 같아요.

Q. 요즘 공개연애가 많다. 연애한다면 만약 공개연애? 비공개 연애?

공개 연애하는 것도 좋은 것 같고. 때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Q. 이상형은 따로 있나?

정말 마음씨 착한 분. 옛날에 어르신 분들이나 형들이 “마음씨 착한 여자가 최고다”라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정말 정답인 것 같아요. 나이가 하나둘씩 들면서 정말 공감하는 것 같아요. 20대 때는 외모를 생각했다면 지금은 외모 생각은 없어졌고 “착한가? 안착한가?”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는 것 같아요. 성격이 좋으면 더 예뻐 보인다고 생각이 들어요.

Q. 스케줄 없을 때는 주로 뭐 하나?

한동안은 헬스장에 출퇴근하고 등산도 병행하고 캠핑도 좋아해서 다녀보고 운동과 가까운 것들을 하고 있어요. 동물도 워낙 좋아해서 개도 키우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요.
 
Q. 요즘 관심사는?
 
옛날에는 의상 같은 것들 전혀 신경 안 썼는데 요즘에는 의상 쪽에도 관심도 많이 가는 것 같고 패션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Q. 2015년에 벌써 6월 중반이다. 앞으로의 행보는? 

그 동안 많이 쉬어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일본이나 중국에 요즘 많은 스타들이 진출하고 있다.

일본에도 정기적으로 팬 미팅을 가고 있어요. 올해도 팬분들 뵈러 찾아갈 예정이에요. 중국도 좋은 작품이 있다면 하고 싶어요.

Q. 마지막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다면?

더 좋아진 모습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획 진행: 조지윤,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박승민, 이보름
의상: 슈퍼스타아이, 길옴므
슈즈: 아키클래식, 슈퍼스타아이
선글라스: 바이너리 알로이
가구: 아이니드
촛대, 보울: 블랙공 바이 세레티
시가, 원단: 블랙공
헤어: 보보리스 체체 부원장
메이크업: 보보리스 김연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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