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서인국-장나라, 티격태격 협력수사…‘로맨스 신호탄’

입력 2015-06-24 10:40  


[연예팀] ‘너를 기억해’ 서인국, 장나라가 티격태격 협력수사를 시작하며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6월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2회분에서는 수사 협조 요쳥을 받아들인 이현(서인국)이 도화동과 방배동 살인사건에 대한 완벽한 가설을 세우고, 차지안(장나라)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시그니처를 발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인계를 이용해 이현에게 협조 요청을 받아오겠다고 자신만만했던 차지안은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차지안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이현은 미술관 이사의 지인이 요청한 대학 특강 제안을 수락하며 그와의 인연에 또 한 번 물꼬를 텄다. 특강이 소문나면 분명 끈질긴 차지안이 자신을 찾아올 것이라 자신했기 때문.

프로파일러답게 이현의 예상은 적중했고, 차지안은 그를 찾아왔다. 수사 협조를 요청하는 그를 보며 이현은 자신을 알고 있는 차지안의 정체를 되물었다. “당신 정체부터 밝히면”이라는 현의 제안에 지안은 그를 장장 20년간 지켜봐 온 것은 당연히 숨긴 채 “팬이다”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내놨다. 당연히 이현은 그 대답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지만, 그의 끈질긴 부탁에 못 이기는 척 사건 현장에 대한 가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현의 가설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고, 그의 지식은 방대한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법의학 지식은 물론, 두 현장에서 동시에 발견됐던 히아신스를 이야기하며 고대 그리스 신화를 언급했고 암호학에 대한 지식으로 범인의 시그니처도 금세 설명했다. 가장 결정적인 힌트의 경우, 직접 말하기보단 차지안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도 했다. 그야말로 천재의 여유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그의 가설에 힌트를 얻은 차지안은 진범을 찾는 본격 수사에 돌입했고, 시그니처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한밤중에 살인 현장에 홀로 들어섰다. 그리고 현장 구석구석 쓰레기통까지 뒤져가며 결국 범인이 남긴 시그니처를 찾아냈다. 자신을 무시하던 이현을 꾸준히 장장 20년간 추적 관찰하던 그의 근성과 집념으로 중요한 증거를 손에 쥘 수 있었다.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지만, 서로 티격태격하며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 이현과 차지안의 첫 협력 수사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로맨스의 신호탄으로 인식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너를 기억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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