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 강소라 포기하고 ‘나홀로 뉴욕行’ 결심

입력 2015-06-25 11:31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맨도롱 또똣’ 유연석이 강소라를 포기하고 ‘나홀로 뉴욕行’을 결심했다.

6월2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13회에서는 백건우(유연석)가 친부 진태용(최재성)의 존재로부터 형 송정근(이성재)과 김해실(김희정)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를 떠날 마음을 굳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백건우는 이정주와 함께 가기 위해 뉴욕행 비행기 표를 두 장 끊었음에도 차마 정식으로 말을 꺼내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했다. 갖은 풍파를 이겨내고 겨우 제주도에 정착해서 잘 살고 있는 그에게 모든 걸 버리고 자신을 따라오라는 제안을 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깊은 고뇌에 빠져 있는 백건우에게 다가온 이정주는 “무슨 일 있어?”라고 걱정, 그의 어깨에 따스하게 손을 올렸다. 그 순간 이정주에 대한 절실함을 깨달은 백건우는 “아무리 생각해도 매달려야겠다”며 할 얘기가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부탁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홀로 남은 이정주는 백건우가 장난처럼 같이 떠나자고 했던 말을 회상, 조심스러운 기대에 부풀었던 상태. 하지만 그가 가족들에게 간 사이 ‘맨도롱 또똣’에 불청객 목지원(서이안)이 방문하면서 그의 희망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목지원이 “난 건우 가는 데 같이 가는 걸로 결정했어요”라고 백건우의 친부 문제를 언급하며 마치 그가 자신과 떠나기로 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던 것.

그가 떠난 후 이정주는 충격과 실망으로 멍하니 눈물지었고, 때마침 찾아온 황욱이 그런 이정주를 꼭 끌어안아 보듬었다. 그 순간 돌아와 두 사람의 모습을 목격한 백건우는 이정주를 데려가려던 마음을 바꿔 애써 뒤돌아 발걸음을 뗐다.

그리고 잠시 슬픈 기색을 내비치다 표정을 굳힌 백건우가 “괜찮아, 혼자 가려고 했어”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스스로를 다독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맨도롱 또똣’ 14회는 오늘(25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맨도롱 또똣’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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