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너사시’ 하지원-이진욱, 현실에 이런 케미가 있을리가

입력 2015-06-28 09:30  


[bnt뉴스 조혜진 인턴기자]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이진욱이 극강의 현실 친구 케미를 선보였다.

6월2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1회에서는 오하나(하지원)의 전 남자친구 결혼식에서 한 바탕 소란을 일으키게 된 최원(이진욱)과 그런 그에게 화를 내지만 결국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된 오하나가 그와 화해의 의미로 함께 닭발을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하나를 위로해주며 옥상에서 같이 닭발을 먹던 중 최원은 오하나에게 “뒷북”이라며 선물을 건넸다.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그의 옆에서 최원은 “다음엔 꼭 좋은 남자 만나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하나는 씁쓸하게 웃으며 “그래도 처음엔 좋았는데. 나 다음엔 진짜, 진짜 괜찮은 남자 만날 거다”라고 이야기 했다. 최원은 “어련 하시겠어”라며 웃음을 보였다.

오하나는 이어 “키도 크고, 아냐 키도 상관없다. 얼굴도 상관없다. 얼굴도 아냐”라고 앞으로 만날 사람에 대해 말했고 최원은 “오하나 네가 이제 좀 현실에 눈을 뜨는구나. 기특하다” 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내 오하나는 정색을 하더니 “무조건 착한남자. 착한 남자가 짱인 것 같다. 그렇지?”하고 최원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앉았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가까이에서 마주보게 됐고, 오하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를 바라봤지만 최원은 약간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다 “야 닭발냄새 난다”며 황급히 그를 밀쳐냈다.

이후 다시 수다를 이어가던 중 최원은 “오하나, 우리 내기할까. 서른다섯 살까지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돈 받기”라고 말했다. 오하나는 “좋아 얼마”라며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고 최원은 “음 한 오십만 원?”이라고 답했다.

이에 그는 “야 넌 남자가 그렇게 손이 작아서 어디에 쓰니? 오백. 어때 쫄리면 말고”라며 내기의 판을 키웠다. 최원은 이에 “내가 왜 쫄리느냐. 나 인기 많다”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두 사람은 17살 때부터 현재 34살의 모습까지 서로의 곁을 지켜주며 든든한 친구 사이로 지내왔다. 하지만 하지원과 이진욱의 케미는 현실 친구 사이에서는 절대 없을 행동과 비주얼로 아무것도 안하고 서로 바라보기만 해도 빛이 났다. 이에 앞으로 그들이 서로에게 친구 이상으로 다가가게 될 모습에서는 어떤 케미를 자랑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날 옥상에서 두 사람은 닭발에 맥주를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는, 자연스러운 친구와의 모습처럼 보였다. 하지만 하지원과 가까이서 마주보게 된 이진욱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17살 때부터 그에게 “난 너를 절대 사랑하지 않을 거다”라고 말하던 이진욱의 진심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너를 사랑한 시간’은 인생의 반을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연애불가 상태로 지내온 두 남녀가 겪는 아슬아슬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터치하며 연애세포를 자극할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로, 오늘(28일) 오후 10시 2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너를 사랑한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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