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상반기 완성차 업계, 내수 전진·수출 후퇴

입력 2015-07-01 17:57  


 국내 완성차업계의 2015년 상반기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올해 1~6월 판매실적은 443만6,738대로 2014년 대비 1.3% 줄었다. 내수판매는 73만2,688대로 3.6% 증가했지만 수출 실적이 370만4,050대로 2.5% 후퇴했다.

 1일 각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6월 내수판매는 13만5,21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지난 5월보다 11.3% 증가한 수치다. 신차 효과와 마케팅 활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현대자동차는 6월 중 6만2,802대를 내수시장에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해 5월보다 14.2% 증가한 수치다. 승용부문은 총 3만572대가 판매돼 지난해보다 4.3% 감소했지만 5월 대비 8.7%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엑센트와 그랜저, 제네시스 쿠페를 제외한 세단 전 차종이 2014년보다 판매가 줄었다. 쏘나타는 하이브리드 포함 9,604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11.0% 줄어든 수치로 전월보다는 1.1% 소폭 늘었다. 그랜저는 7,150대가 인도돼 전년 대비 5.6%, 전월 대비 8.2% 성장했다. 엑센트는 1,808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5% 증가했다. 5월 대비 성장률은 81.5%에 달한다.

 RV부문은 총 1만4,841대의 판매를 올려 전년 대비 17.1%, 전월 대비 10.2%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투싼과 싼타페가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각각 27.8%와 16.1% 늘어난 4,929대와 9,073대의 판매를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베라크루즈와 맥스크루즈는 267대와 572대로 각각 37.9%와 0.3% 후퇴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4만5,0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26.8%, 전월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RV 판매가 전년 대비 69.2% 급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며 성장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7,109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를 올린 것. 카니발은 6,380대가 출고됐다. 전년 동기 대비 137.7%, 5월 대비 6.0%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모하비는 1,198대가 판매돼 4개월 연속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판매가 주춤했던 세단 부문도 지난달 2.6% 소폭 상승했다. K3(3,843대, 15.8%↑), K353,823대, 3.8%↑), K7(1,653대, 22,3%↑) 등 K시리즈의 판매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주력인 모닝은 7,1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1만2,233대를 판매했다. 2014년 대비 0.8%, 올해 5월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효자 차종은 올란도다. 한 달간 1,8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5%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월 기준 최고 실적이다. 트랙스도 25.8% 늘어난 957대로 성장을 이끌었다. RV부문 월 판매대수는 3,375대로 지난해보다 14.5% 늘었다. 승용부문은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보다 14.1% 감소한 7,886대에 그친 것. 그러나 올해 5월 대비 10.2% 회복하며 하락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스파크가 4,437대로 전년 대비 16.5% 줄었고 말리부도 1,371대로 20.7% 급감했다. 크루즈는 1,599대가 인도돼 같은 기간 4.0% 증가했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각각 488대와 484대를 판매했다. 다마스는 한 달 새 17.7% 판매가 줄었다. 라보는 9.5% 신장했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시장에 8,42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63.3%, 올해 5월보다 8.6% 성장하며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우선 소형 SUV 티볼리가 내수에서만 3,630대를 책임졌다. 올 1월 출시 후 처음으로 수출 포함 월 판매 6,000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코란도 스포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 동안 2,241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8.4%, 전월 대비 12.4% 증가했다. 코란도C는 1,515대로 2014년보다 0.3% 후퇴했지만 올 5월보다 14.5% 판매가 늘었다. 렉스턴W는 39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8%, 전월 대비 9.0% 감소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5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급감했다. 전월 대비 실적은 11.8% 늘었다. 승용 부문은 체어맨H 판매 중단으로 전년 대비 41.9% 축소된 100대에 머물렀다.

 르노삼성차의 6월 내수 성적은 6,753대다. 지난해 6월보다 20.7% 줄었지만 올해 5월보다는 3.2% 늘었다. SM5가 2,245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0%, 전월 대비 9.9% 성장하며 중심을 잡았다. QM3는 2,181대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1%, 올해 5월보다 0.8% 감소했다. SM3는 1,2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보다 33.9%, 지난달보다 3.6%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SM7과 QM5는 271대와 698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SM7는 18.9% 증가했고 QM5는 9.5% 감소했다. 전기차 SM3 Z.E.는 101대로 지난해보다 98.0%, 지난달보다 21.7% 성장했다.

 한편, 6월 국내 5사의 수출은 62만1,257대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상반기 글로벌 누적 판매는 370만4,050대로 2.5%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6월 208만547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해 3.2%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28만6,859대를 내보내 3.1% 뒷걸음쳤다. 한국지엠은 23만6,522대로 -7.4%, 쌍용차는 2만4,390대로 -40.5% 마이너스 성장했다. 국내 제조사 중 르노삼성차만 유일하게 해외판매가 늘었다. 올해 6개월 간 7만5,732대를 해외시장에 판매, 전년 대비 193.9% 성장률을 기록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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