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슈퍼주니어, 10주년 왕관에도 한결같은 초심(종합)

입력 2015-07-15 20:46   수정 2015-07-16 09:55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역시 슈퍼주니어였다. 10주년을 맞았지만, 그들의 위트와 재치는 무거워진 왕관에도 여전했다.

7월15일 서울 삼성동 SM코엑스아티움에서는 그룹 슈퍼주니어 스페셜 앨범 ‘데빌(Devi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초반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기자간담회를 시작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드러나는 ‘비글미’는 간담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 충분했다.

슈퍼주니어의 10주년 스페셜 앨범 ‘데빌’은 타이틀곡을 포함해 댄스, 발라드,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특히 슈퍼주니어 K.R.Y, 슈퍼주니어 T, 슈퍼주니어 M, 슈퍼주니어 D&E 등 각각의 유닛별 특색 있는 음악과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곡들도 수록됐다.

이번 슈퍼주니어 10주년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노래에도 찾아볼 수 있다. 가수 이승환, 밴드 자우림 김윤아, 장미여관 강준우, 에피톤프로젝트 등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들의 곡을 받아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였다.


이날 이특은 “약 1년여 만에 모였다. 더군다나 예성이 소집해제를 하고 슈퍼주니어의 목소리로 참여함으로서 더 완성도 높은 앨범이 됐다. 개인적으로 예성에겐 남다른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예성 또한 “3년 동안 함께하지 못한 시간 동안 멤버들과 부모님의 소중함을 많이 느꼈다”며 “이번 스페셜 앨범 또한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간만의 활동에서였을까, 예성과 이특은 다소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예성은 성대 결절이었고, 이특 또한 연습 중 다리 부상이 있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이에 예성은 “문제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최대한 좋아지려 노력하고 있다. 사실 바쁜 와중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니 속상해도 행복하다.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고 그 순간을 기대하다보니 내가 설레서 관리를 제대로 못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특은 “콘서트 리허설 중 다리를 다쳤는데, 솔직히 무대 직전까지도 못 올라갈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것 같았고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올라갔다. 올라가면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다. 또 올라가니까 되더라. 이번 활동도 무대에 올라가면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방송하는게 너무 좋아서 괜찮다”고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주니어가 이토록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뭐가 있을까. 이에 대해 슈퍼주니어는 다른 아이돌 그룹에서는 찾을 수 없는 편안함을 강조했다.

은혁은 “멤버들이 다 개성이 다르지 않나. 다양한 개성의 얼굴과 비주얼을 좋아하지 않나 싶다. 두 번째 이유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따라하거나 부르기도 쉽다”고 말했다.

이특 또한 “초반에는 공항에서 선글라스를 벗고 다녔다. 그걸 끼면 너무 연예인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팬들과 아이컨택을 더 하고 싶어서 하고 다녔던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시원은 “해외에서 물어보니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리를 접하고, 나중에 공연을 보러 오면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정성이 느껴져서 우리를 좋아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내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순 없겠지만 공연을 봤을 때 다른 멤버들의 무대도 진정성을 가지고 공연을 임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데빌’은 저스틴 비버, 크리스 브라운 등과 작업한 스테레오타입스와 작곡가 켄지가 슈퍼주니어를 위해 합작한 대중적이고 트렌디한 멜로디 댄스곡이다.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솔직한 고백을 ‘데빌’의 성향에 빗대어 표현해 뜨거운 여름날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사막의 조난자에게 주어지는 소금처럼, 행복한 순간이 왔다가도 다시 괴로움에 몸부림치게 되는 끊임없는 사랑의 목마름을 담은 가사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슈퍼주니어의 뮤직비디오는 위트가 넘치면서도 특유의 노련함을 보였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이면서도 그룹의 특색을 살린 모습이었다.

시원은 “기존에 우리가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보여드린 것 같아서 좋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혁은 “그동안 우리가 뮤직비디오에서 퍼포먼스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조금 색달랐다. 많은 분들이 보고 좋아해주실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슈퍼주니어는 오늘(15일) 오후 9시 네이버 스타캐스트를 통해 ‘슈퍼주니어의 악마들의 회식’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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