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페라리가 계속해서 희소성 가치를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며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 16일 서울 반포한강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488 GTB 국내 출시 행사에서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지역 총괄 지사장은 "판매대수로 대표되는 정량적인 성장보다 정성적인 성장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며 "A/S 서비스를 강화하는 측면에서 올 하반기 페라리 전용 A/S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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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국내에서 사상 최대인 1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이유로 엔트리 슈퍼카 캘리포니아 T의 선전과 한국의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린 점을 꼽았다. 또 한국이 극동아시아 지역에서 중국을 제외한 일본과 호주에 이어 톱3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킷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스쿨 프로그램과 라이프 스타일 투어 등 국내 페라리 오너를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 방침도 시사했다. 또 국내 수요에 따라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도 고려할 예정이다.
디터 넥텔 지사장은 "시장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늘 그랬듯이 수요보다 공급을 더 적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슈퍼카 488 GTB에 대해선 "488 GTB는 이전 모델인 458 이탈리아보다 운전이 쉬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소비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488 GTB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 최초 공개된 슈퍼카로 458 이탈리아의 후속 제품이다. 최초로 탑재하는 V8 3.9ℓ 터보 엔진과 7단 F1 듀얼클러치와 결합해 최고 670마력, 최대 77.5㎏·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성능은 3초, 최고 시속은 330㎞에 이른다. 가격은 3억 중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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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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