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백 인터뷰①] “각기 다른 사연의 멤버들, 데뷔해서 기뻐요”

입력 2015-07-24 10:00   수정 2015-07-24 10:05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걸그룹 플레이백이 ‘플레이백’으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쏟아지는 신인 걸그룹 사이, 기분 좋은 출발이다.

최근 플레이백은 90년대 레트로 알앤비 댄스 장르의 그루브감이 충만한 데뷔 싱글 ‘플레이백(Playback)’ 발표했다. 4명의 여자들이 모여 각자의 연애담을 서로에게 털어놓는 듯한 가사가 특징이다.

걸그룹으로서 첫 단추를 꿰고 있는 시점에서 한경닷컴 bnt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플레이백의 각오는 남달랐다. 서로 만난 지는 1년 정도 됐지만, 각자 데뷔하기 위해 준비했던 시간은 평균 4년 정도로 플레이백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사연들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플레이백에서 랩을 담당하는 하영은 미국 유학파 출신답게 유창한 영어 실력을 지니고 있다. 팀내 발랄함과 엉뚱함을 담당하고 있다. 작은 체구에 커다란 눈망울이 흡사 순정만화 여주인공 같았다. 허나 내면에 지닌 끈기와 열정은 결코 여리지만은 않음을 보여줬다. 

“학창시절 무용과 치어리더를 했는데, 무대 위에서 춤추는 느낌이 좋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수라는 꿈을 키우게 됐죠. 하지만 막상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땐 너무 어려웠어요. 특히 박자를 맞추는 게 힘들었어요. 그래서 혼자 벽을 주먹으로 치면서 박자 맞추는 연습하면서 극복했어요. 연습을 하면 할수록 음악에 더 흥미를 느꼈고, 제 스스로 실력이 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큰 꿈을 느꼈어요.”(하영)

팀의 막내이자 리더를 맡고 있는 우림은 훤칠한 키와 시원시원한 입 꼬리를 가진 멤버다. 동양적인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한복하면 나다’며 소녀처럼 꺄르르 웃어 보이는 모습이 영락없는 20대 여성의 모습 그 자체였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보컬 학원을 다녔어요. 처음에는 그냥 노래가 좋아서 배우다가, 나중에는 경험을 쌓자 싶어서 대회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운 좋게 JYP 오디션에 합격해서 연습생 생활을 3년 정도 했어요. 거기서 친해진 연습생들이 백아연 선배님, 갓세븐 선배님들, 소년공화국 선배님들이에요. 노래가 좋아서 시작한 연습생활이었는데 춤이나 퍼포먼스 적인 것도 배우다보니 또 다른 매력이 생기면서 정말 가수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잡혔던 거 같아요.”(우림)

팀의 보컬과 댄스를 맡고 있는 소윤은 리액션과 엉뚱한 매력이 있다. 자신의 엉뚱함과 하영의 엉뚱함의 차이점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에 알 수 있었다. 커다란 눈망울과 긴 속눈썹이 어우러져 마치 순한 꽃사슴을 떠올리게 하는 소윤은 열정과 근성을 모두 지닌 멤버였다.

“저는 4살 터울의 언니가 있어서 다른 친구들보다 대중가요를 빨리 접했던 거 같아요. 언니가 대중가요를 상당히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유치원 때부터 춤에 흥미를 느끼고 재롱부리는 것도 상당히 좋아했어요. 그때부터 엄마에게 무작정 졸랐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오디션을 보기 시작해서 중학교 3학년 때 JYP 공채오디션으로 연습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데뷔가 점점 지체되면서 6년이 지나고, 결국 회사를 나와서 다른 기회를 찾다가 지금의 플레이백으로 데뷔하게 됐어요.”(소윤)

팀의 첫째이자 보컬 담당 예나는 단아한 포스를 풍겼다. 다른 멤버들의 인터뷰를 경청하는 자세와 맞장구 쳐주는 모습에서 특유의 배려를 엿볼 수 있었다. 또 조곤조곤하면서도 담담히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꺼내는 그의 모습이 유독 인상적이었다.

“일찍부터 가수를 준비한 케이스는 아니에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그냥 평범하게 공부하던 학생이었어요. 노래는 항상 좋아해서 친구들과 틈틈이 노래방 갔어요. 대학교 원서를 쓸 때가 왔는데 정말 가고 싶은 과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실용음악과를 알게 됐고, 너무 늦었지만 ‘도전이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원서를 넣었어요.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거든요. 정말 운이 좋게 합격해서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이후 우연히 신생회사에 캐스팅돼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안 좋은 일을 겪게 되면서 ‘그만해야겠다, 이 길이 아닌가보다’는 생각도 했어요. 연습생을 그만 두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지금의 대표님을 만나게 돼서 플레이백으로 데뷔하게 됐어요.”(예나) (사진제공: 클리어컴퍼니)

>>>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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