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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vs영화] ‘길에서 영화를 논하다’ 로드무비 BEST

입력 2015-07-27 09:17  

 
[최수진 기자] 영화의 구성은 다양하다. 각각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줄거리로 묶어 만든 옴니버스 영화,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있는 액자식 구성의 영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영화는 ‘로드무비’다.

로드무비는 장소의 이동을 따라가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영화를 말한다. 여행이나 도주 등이 중심 이야기가 되고 여러 공간과 장소를 공유하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이나 사건들을 통해 어떠한 의미를 터득한다.

오늘 소개할 영화 두 편은 로드무비인 동시에 남자배우 두 사람이 콤비로 출연하는 영화를 뜻하는 ‘버디무비’의 범주에도 포함되는 영화다. 
 

1991년도에 개봉한 영화 ‘델마와 루이스’. 개봉 직후 페미니즘 영화라는 논란을 일으킨 이 영화는 두 여자가 주인공인 로드 무비다. 최근 여자가 주인공인 이 영화도 버디무비의 범주에 들어섰다.

남편에게 순종적이고 소극적인 가정주부 델마는 사실 마음속으로는 늘 뜨거운 열정을 가진 여자다. 그리고 매번 남편의 허락을 구해야 하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낀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여자 루이스는 아직 미혼으로 웨이트리스의 삶에 갑갑함과 무료함을 느낀다.

각자의 삶에 지루함을 느낀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던 도중 델마에게 한 남자가 접근해 강간을 시도하고 루이스는 이 남자를 총으로 쏘면서 그들의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두 사람이 그랜드캐넌의 벼랑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끝이 난다.
 

1990년대 초 ‘델마와 루이스’가 있다면 1990년대 후반에는 ‘노킹 온 헤븐스 도어’가 있다. 필자의 인생 영화 중 한편이기도 한 이 영화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마틴과 루디가 같은 병실을 쓰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병명도 성격도 다르지만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진 두 남자는 마틴이 한번도 보지 못한 바다를 보러 병원을 떠난다. 바다로 가기 위해 차를 훔쳤지만 알고 보니 100만 마르크가 든 악당의 차. 하지만 두 사람은 그 사실을 모른 채 버킷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악당들도 처음엔 두 사람을 쫓아가지만 둘의 사연을 알고 그들을 놔준다. 그리고 두 사람은 마침내 도착한 바다에서 천국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델마와 루이스’는 제작 당시 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통속적인 영화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1992년 칸 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상영되면서 1990년대 로드무비의 전형을 제시한 영화라며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아마 영화는 모르더라도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이 영화의 OST가 많은 이들에게 리메이크 돼 지금까지 불리고 있기 때문.

두 편의 영화 모두 여전히 명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두 영화의 엔딩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델마와 루이스’, ‘노킹온헤븐스도어’ 스틸컷)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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