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하반기 내놓을 3세대 에쿠스의 차명을 '제네시스'와 연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시장 내 프리미엄으로 안착, 수입차 대항마로 오히려 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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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현대차에 따르면 3세대 에쿠스 차명 변경은 제품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검토됐다. '에쿠스' 차명을 유지하는 방안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인 것. '에쿠스' 자체가 현대차의 플래그십이라는 점에서 유지하는 게 낫다는 의견과 수입차에 대항하려면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가 필요한 만큼 '제네시스' 브랜드를 채용하는 게 유리하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선 상황이다.
이처럼 두 가지 방안 중 최근 제네시스 활용 쪽으로 무게 추가 기울었다는 게 현대차 내부의 전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다 일단 제네시스를 붙이고, 그 뒤에 제품 차별화가 가능한 서브네임을 붙이는 쪽으로 방향전환이 된 것으로 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파워를 더욱 키우고, 동시에 에쿠스의 고루한 이미지를 벗겨내는 효과를 거두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귀뜸했다. 하지만 "방향이 전환됐다고 확정으로 볼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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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쿠스 차명 변경은 현대차가 오래 전부터 고민해 온 사안이다. 실제 현재 판매되는 2세대의 경우 출시 전 '제네시스 프레스티지'로 내놓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에쿠스가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역동적으로 바뀌는 만큼 차명 또한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던 것. 이와 관련, 박재용 자동차평론가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디자인이 젊어져도 알파벳이나 숫자로 차명을 쓰기에 이미지에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지만 별도의 차명을 쓸 때는 이미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대차도 그런 측면에서 에쿠스 차명 변경을 검토하지 않았겠느냐"고 설명했다.
한편, 에쿠스는 1999년 1세대가 등장한 후 2009년 2세대가 출시됐다. 차명인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 장군의 말'을 의미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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