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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입장정리] ‘냉부해’ 이연복-최현석, 진정한 고수는 힘을 아끼지 않는다

입력 2015-08-25 07:2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셰프 이연복과 최현석의 요리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요리 업계에 뼈가 굵은 두 사람은 서로 대결을 함에 있어 한 치의 양보를 보이지 않았다. 그만큼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예의를 깍듯이 지켰다.

8월2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기러기 특집’으로 가수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자신의 노쇠한 체력에 대해 언급하며 “이가 너무 안 좋아 마지막으로 냉면을 먹은 게 6년 전이다. 임플란트를 하려고 해도 잇몸도 좋지 않아서 박히지가 않는다”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찡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에게 받아서 보관해두고 있는 반찬들도 “멸치가 있어서 못 먹는다” “딱딱해서 먹을 수 없다” 등 시종일관 ‘할배 기러기’의 모습을 보였고, 자신이 먹지 못하는 오이소박이를 먹는 패널들을 보며 “나는 먹는 것만 봐도 즐겁다”고 말해 모두를 다시금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태원은 이날 요리의 주제로 ‘영양실조 기러기를 부활시키는 요리’를 선정하며 “입 안에서 녹아야 한다. 씹을 능력이 없다”며 “가만히 누워있어도 저절로 소화가 돼야 한다”는 것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다.

이 같은 주제에 맞춰 등장한 셰프는 바로 이연복과 최현석으로, 지난 ‘양희은 편’에 이어 오랜만에 붙게 되는 고수들의 만남이었다. 두 사람 다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사람이었지만 서로 붙게 되는 대결에 부담을 숨기진 못했다.

최현석은 “이연복 셰프는 항상 저를 다른 모습으로 서게 만든다”며 평소 요리 시작 전 선보였던 화려한 앞치마 퍼포먼스도 하지 않는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이연복 또한 “최현석이라는 세 글자만으로도 긴장이 된다. 정말 존경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 또한 설렁설렁하지 않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을 예고했다.

대결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숨소리도 죽인 채 요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연복은 그간 선보였던 중식 요리에서 벗어나 물회와 완자를 접목한 ‘복면완자’를 만들었고, 최현석은 빵가루와 돈가스 반죽을 직접 만들어 부드러운 질감의 돈가스인 ‘돈 워리 비 해피’를 완성했다.

두 사람의 대결을 보기 위해 셰프들은 대부분 자리에서 일어나 두 사람의 요리를 구경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고, 특히 함부로 따라할 수 없는 화려한 스킬에는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중간 점검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MC 김성주도 요리에 너무 집중한 두 사람을 보며 민망한 듯 가만히 서서 둘을 지켜볼 정도.

이어 완성된 두 사람의 음식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식이었다. 두 음식을 모두 맛 본 김태원은 감동 받은 표정을 숨기지 못하며 “예술이다”고 극찬했다. 이연복의 ‘복면완자’에는 “이 완자는 중국집에서 파는 난자완스보다 더 담백하다”며 “집에 만들어놓고 두고두고 먹고 싶은 맛이다”고 말했다. 또 물회 육수를 맛본 김태원은 “정말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맛이다. 아들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 같다. 너무 아름답다”며 연신 맛을 보았다.

이어 최현석의 ‘돈 워리 비 해피’를 맛본 그는 “하루에 한 끼만 먹는다면 나는 이걸 먹겠다. 돈가스와 리소토가 정말 간이 잘 맞는다”며 “왜 진작 이런 돈가스가 안 나왔나 싶다”는 김태원의 말에는 거짓이 하나 담겨 있지 않았다.

‘냉장고를 부탁해’ 패널들 또한 두 사람의 요리에 감탄을 자아냈다. ‘복면완자’를 먹은 정창욱은 “완자에 들어가는 고기를 큰 칼로 다져서 질감이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혀랑 입천장으로 고기를 누르니 그냥 넘어갔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풍은 “물회에 생채소가 아닌 볶은 채소를 넣는다는 것이 정말 신선했다. 그런데 볶은 채소를 넣어서 더 풍미가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반면 ‘돈 워리 비 해피’를 맛 본 MC 김성주는 “우리 아들 먹이고 싶다. 최현석이 칼을 갈았다. (이연복 요리를 먹고) 이기기 쉽지 않을 줄 알았는데 원점으로 돌아왔다. 승부를 가리기 쉽지 않다”고 말했고, 게스트 김영호 또한 “원래 치즈가 들어간 음식 자체를 안 먹는 편인데 이 음식은 정말 맛있다. 고기가 들어있긴 한가?”라고 말하며 접시를 깨끗이 비웠다.

결정이 시간이 다가온 김태원은 쉽사리 버튼을 누르지 못하며 “모두가 함께 투표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이례적으로 전체 투표로 결정되는 리턴 매치가 그려졌다. 결과는 5대 5 동점에서 김태원의 투표로 이연복이 승리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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