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베테랑’이 1000만 돌파를 달성하며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개봉 이후 2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여름 극장가를 점령했다.
8월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30일 43만 28명의 관객을 이끌어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1081만 793명이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본디 여름 극장가는 지난 2012년 영화 ‘도둑들’의 아성을 이을 ‘암살’과 블록버스터 시리즈 외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마블의 ‘판타스틱4’를 비롯해 류승완 감독의 재치가 돋보이는 ‘베테랑’, 이병헌과 전도연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의 접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과 ‘판타스틱4’, ‘협녀: 칼의 기억’이 기대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얻지 못하며 아쉬운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일 개봉 이후 천만 관객을 돌파한 ‘암살’에 이어 2주 만에 ‘베테랑’이 적수 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는 같은 시기에 개봉한 국내 영화 중 첫 쌍천만이다.
이달 5일 개봉한 ‘베테랑’은 부동의 예매율 1위를 자랑하며 2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하고 있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4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19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드디어 개봉 25일째인 29일 1000만 관객을 가뿐히 돌파했다.
이로써 ‘베테랑’은 통산 17번째, 한국영화로는 1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베테랑’ 천만 관객 돌파 속도는 기존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17편을 통틀어서 역대 네 번째 속도다. 더 값진 성과는 극중 열연을 펼친 배우 황정민이 ‘국제시장’에 이어 단 약 7개월만의 천만 배우로 등극한 것. ‘국제시장’과 ‘베테랑’에서 환상의 브로맨스를 자랑했던 황정민과 오달수는 이로써 천만 영화를 함께 달성했다. 오달수는 ‘베테랑’으로 무려 7번의 천만 영화를 기록한 진정한 ‘베테랑’ 배우로 등극했다.
또 ‘베테랑’은 26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2015년 개봉작 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종전 최장 기록은 4월 개봉했던 외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의 22일 연속 1위 기록이다. 앞서 부동의 예매율 1위 기록 또한 2015년 개봉작 중 최장 기록이다.
충무로를 주름잡고 있는 말이 필요없는 명품 배우 황정민과 오달수, 유해진, 그리고 ‘베테랑’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 유아인의 매끈한 열연, 발연기가 아닌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장윤주까지 상업성부터 작품성까지 모두 잡았다.
더불어 류승완 감독이 전작 ‘부당거래’와 ‘베를린’ 등에서 보여줬던 기막힌 액션과 우리 사회의 문제를 가차없이 집어낸 거침없는 일침까지 주목할 만 하다. 완벽한 흥행 요소들의 결합에 베테랑들이 만드는 ‘베테랑’의 어이있는 흥행 기록이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베테랑’은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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