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신곡] 레드벨벳-린-레이디스-레디, 독특해서 아름다운

입력 2015-09-09 19:0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TV와 잡지에서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적합한 이들이 나와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다른 이의 아름다움이 나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자신감을 조금씩 죽여가는 것 같다. 지금 우리는 너무나 획일적인 미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다. 고르지 못한 치아, 남보다 부스스한 머리, 주근깨가 있는 피부가 매력적인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레드벨벳 ‘덤덤(Dumb Dumb)’

걸그룹 레드벨벳이 강렬한 레드를 음악에 담아냈다.

첫 번째 정규앨범 ‘더 레드(The Red)’의 타이틀곡 ‘덤덤’은 중독적인 훅과 그루비한 비트가 인상적인 업템포의 팝 댄스곡이다.

작곡가팀 LDN Noise가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바보처럼 모든 것이 어색하게 변해버리는 소녀의 귀여운 마음을 담은 가사가 눈길을 끈다.

레드벨벳의 상큼한 음악이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린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구에게’

가수 린의 감미로운 곡이 공개됐다.

9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구에게’는 왈츠 리듬의 쓸쓸한 마이너 곡으로 뜨겁게 사랑했지만 돌아선 순간 거짓말처럼 추억으로 흘러가버리는 사랑의 아픔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월드 뮤직의 전통적인 악기와 주법 등을 완벽히 재현해 마치 동유럽의 카페에서 집시의 음악을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융스트링의 쿼텟 연주 또한 곡에 애절함을 더해주며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해 완벽한 하모니를 만들어 냈다.

린의 매력적인 보컬이 여실히 드러나는 ‘사랑은 그렇게 또 다른 누구에게’가 청명한 가을 하늘을 더욱 빛내고 있다.

레이디스 ‘그녀는 너무 예뻐’

어쿠스틱 듀오 레이디스가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들고 왔다.

‘그녀는 너무 예뻐’는 햇살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차차차 리듬과 강렬한 하우스 리듬을 섞은 곡으로,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를 모티브로 삼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포크 사운드와 ‘매일 밤 그대가 별처럼 떠올라요’라며 사랑하는 사람에 어쩔 줄 몰라 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레이디스의 사랑스러운 신곡이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레디 ‘취권(Feat. 브랜던 디셰이)’

가수 레디가 새로운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싱글 타이틀곡 ‘취권’은 거친 붐뱁(Boom Bap) 비트 위에 한층 노련해진 레디의 랩과 독특한 음색이 어우러진 곡이다.

거친 가사와 감각적인 사운드는 흡사 붐뱁 스타일의 전성기였던 90년대 초의 사운드스케이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레디의 ‘취권’이 힙합 트렌드의 선두를 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레드벨벳 ‘더 레드(The Red)’, 린 ‘9X9th’, 레이디스 ‘그녀는 너무 예뻐’, 레디 ‘취권’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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