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션 마린 “우리 공연을 보고 구입한 티켓이 아깝지 않은 그룹이 되고파”

입력 2015-09-17 11:20  


[김민수 기자] 2001년 데뷔해 남성 그룹으로 각자 특유의 음색을 선보이며 귀를 즐겁게 했던 ‘More than world’로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그룹 오션.

1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4인조 그룹으로 완성형이 되어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도약중이다. 이미 일본에서는 100회가 넘는 콘서트와 앨범 발매로 일본 전국 차트 7위까지 하는 등 일본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멤버들 가운데 일본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항상 준비된 자세를 가지고 뭐든지 잘할 수 있다는 당당함을 가진 멤버 마린. 아직은 생소하겠지만 곧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하겠다는 당찬 마음가짐이 건방지지 않고 그의 말 속에 간절함과 진중함이 녹아있었다.

가을을 기다리는 9월. 아직 뜨거운 햇빛 아래 시작된 촬영에서 그는 활동적이고 발랄한 모습과 다가올 가을을 기다리는 가을 남자, 그리고 젠틀하고 남자다운 모습 세 가지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일본에서 활동한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한국에서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마린. 이제부터 당당한 마린의 베짱 있는 대화를 시작한다.


Q. 개인화보가 3년만이라고 들었다. 팀 화보 촬영 이후 어땠는지.
개인적으로 스튜디오 촬영보다 외부 촬영을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지 찍는 컷마다 잘나온 것 같고 좋았다. 사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재미있는 부분이라든지 활동적인 이미지를 주고 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재미있는 포즈로 촬영하기로 하자. 그룹 오션 2001년 데뷔 이후 멤버 체인지와 함께 일본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했다.
2013년도 하반기부터 합류하고 나서 일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물론 한국 활동에도 욕심이 있지만 공연위주로 하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일본에서 200회가 넘는 콘서트와  전국적인 프로모션 통해 지속적으로 공연을 했다. 그러면서 인지도를 쌓아갔다. 한국에는 디지털 싱글앨범을 2년 전부터 꾸준하게 냈지만 방송 활동까지는 같이 하지 않았다.   

Q. 지금은 일본에서 인지도가 있는 인기그룹이다. 지금까지 올라오기가 힘들었을 텐데.
처음 일본에서 활동할 때는 모든 팬들이 좋아한 것은 아니다. 분명히 우리를 좋아해 주는 팬들이 있는 반면 선입견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좋지 않은 부분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면 ‘그럼 어떻게 해야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요?’라고 진실성이 보이는 태도로 다가가고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항상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Q. 일본 활동하면서 의사소통이 중요할 텐데 일본어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현지인과 의사소통이 될 정도다.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하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일본 방송에 관한 것은 따로 외부 MC가 없어도 내가 통역을 전부 한다. 현재 일본어 능력시험(JLPT)3급을 소지하고 있다.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다음에는 2급에 도전을 할까 생각중이다.

Q. 일본어 실력이 대단하다. 잠깐 일본 방송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드라마나 영화 출연에 대한 관심은.
2014년에 멤버 로이 형이 ‘가부키초 러브호텔’이라는 영화를 찍었다. 2015 부산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서 나갔다. 나는 멤버 의리로 잠깐 까메오로 출연했다(웃음). 오션 멤버 각자 다방면으로 준비 중에 있고 콘서트나 공연은 우리들이 직접 연출하고 공연기획도 한다. 특히 렌 형은 작사, 작곡 오션의 곡을 전부 프로듀싱을 담당한다.

Q. 열정이 대단하다. 직접 연출한 공연의 시작과 끝은.
시작하기 전은 힘들고 피곤하다. 하지만 무대에 올라가서 팬들과 교감을 나누고 자주 오는 팬들, 새로 오는 팬들에게 매회 공연마다 새로운 타이틀, 콘셉트 등 같은 노래라도 편곡을 하면서 늘 신비하고 궁금해 하는 공연을 줄려고 많이 노력한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아쉽다. 다른 뮤지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뭔가 아쉬움이 꼭 남는다.

Q. 그룹 오션 공연 스타일.
우리는 큰 무대와 작은 무대로 봤을 때 규모 큰 공연은 빨주노초파남보처럼 다양한 색깔이 있다면 소규모 공연은 하나의 색깔을 보여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2014년 크리스마스 공연이 기억에 남는다. 그냥 공연을 보여준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Q. 한국보다 일본 활동이 더 편할지도.
지금은 그렇다. 당연히 한국 활동을 하고 싶지만 대뜸 브라운관에 나왔을 때 아직 10대와 20대 중반인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가 부담스럽기는 하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Q. 그동안 쌓인 인지도 때문인지 곧 아시아에 진출 한다고 들었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
이번 2015년을 마무리 짓기 전에 9월말부터 중국 스케줄과 동남아시아에서도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일단 앞에 있는 중국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공연을 통해서 팬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고 싶다. 이제 중국어 공부도 해야 할 것 같다(웃음).

Q. 다른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14년 장수그룹 오션은.
앞서 말한 것처럼 원년 멤버 5명에서 이제는 완벽한 4인체제다. 앞으로 4인조 남성 그룹 오션으로서 4명이서 하나로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가족이라 생각하는 오션 멤버들.
멤버들 간에 잘 챙겨주고 가족처럼 생각한다. 가끔 의견을 제시할 때도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가기 때문에 분위기는 정말 좋다. 내가 그룹에서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형들이 내 의견을 가장 존중해주고 잘 따라준다. 잔소리도 많이 하고 스케줄에 지쳐 있을 때 파이팅하자고 옆에서 자꾸 말한다. 그런 것조차 전부 받아주기 때문에 멤버 형들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그래서 자기 전에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낸다. 정작 형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웃음).

Q. 화제를 바꿔서 일본 스케줄 없을 때 평소 한국에서는.
한국에 있을 때는 개인적인 일이라든지 일본 공연 스케줄 준비를 한다. 개인적으로 요즘 디제이에 관심이 많아서 배우고 있고 음악적 욕심도 있어 녹음실에 들려 곡 구상을 한다.

Q. 한국에서 활동한다면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냉장고를 부탁해’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싶다. 혼자 잘 논다(웃음). 언제든지 잘할 자신이 있다.

Q. 가수 강남과 인연이 있다고.
일본에 친한 프로듀서와 강남과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셋이 모였을 때는 항상 일본어로 대화한다. 그때가 강남이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 나오기 한 달 전에 고민상담도 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말했었다. 강남이 잘돼서 기쁘고 앞으로도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다.

Q. 가수 강남과 계속 연락은 하는지.
연락처가 바뀌었더라(웃음).


Q. 오션 마린이 원하는 기회.
늘 준비 되어 있다. 난 잘할 수 있다. 이런 마인드가 없다면 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기회가 온다면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간절하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

Q. 앞으로 한국과 일본, 아시아권에 진출할 오션 마린은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오션 공연에 가봤는데 정말 재미있더라’는 말을 듣는 가수. 내가 구입한 티켓으로 공연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깝지 않고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Q. 오션 마린의 마지막 목표.
마지막 목표라고 한다면 한국 대중들에게 뮤지션으로서 인정을 받고 싶다. 한국 대중에게 인정을 받아야 그것이 진정한 뮤지션이라고 생각한다.  

Q. 일본팬과 한국팬들에게.
한국 - 어딘가에 있는 오션 팬들, 앞으로 팬이 될지도 모르는 팬 여러분. 기회가 된다면 좋은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다. 노력은 기본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테니 앞으로 오션을 만나게 된다면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한다.

일본- 日本のファンのみなさん今まで多くの愛と応援をしていただいて本当に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皆さんに愛されたぶん、より一層頑張って日本でも韓国でも皆さんからもらった愛に必ず答えたいと思います。 オーシャンを愛する心はそのままお願いして今後も多くの愛と応援をお願いします。(일본 팬 여러분 지금까지 많은 사랑과 응원 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에게 사랑받은 만큼 더욱 더 힘내서 일본에서든 한국에서든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꼭 보답하겠습니다. 오션을 사랑해 주는 마음 그대로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Q. 이제부터 시작하는 마음가짐.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간이 지나더라도 지금 가지고 있는 마음 그대로 열심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결과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오션이라는 가수가 정말 멋진 그룹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게리오, 비욘드클로젯
슈즈: 게리오, 로버스
헤어: 에이컨셉 강지은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박미경 부원장
장소협찬: 에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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