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아련한 첫사랑으로 돌아온 그녀, 홍수아

입력 2015-09-18 10:50   수정 2015-09-18 19:36


[박시온 기자] 잠깐 대중들의 시야에서 사라진 사이 배우 홍수아는 넓고 넓은 중국에서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매김했다.

bnt와의 화보 촬영이 기쁘고 행복하다던 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힘들어하는 내색 하나 없이 고혹적인 여성을 표현하다가도 첫사랑을 그리워하듯 아련한 표정을 짓기까지 그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화보 촬영을 리드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도하고 새침할 것 만 같았던 첫 이미지와는 달리 털털하고 솔직했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요즘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말한 그의 표정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씩씩했다.

Q 벌써 bnt와 4번째 화보 촬영이에요.
매번 할 때마다 예쁘게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원래 제가 화보를 좋아하는데 bnt 화보는 일반 화보랑은 달라요. 매번 색다른 콘셉트를 보여줄 기회기도 하고요.

Q 오늘 총 4가지 콘셉트로 화보 촬영이 진행 됐어요. 그 중 제일 좋았던 콘셉트 있나요?
두 번째 내추럴 콘셉트요. 자연스러우면서 수수한 모습이 평소 제 모습과 많이 비슷해서 제일 마음에 들고 기대돼요

Q 근황 소개해주세요.
최근에 영화 ‘포졸’ 촬영이 끝났어요. 캐릭터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여전사 역할이에요. 처음으로 도전한 보이시한 캐릭터인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좋았어요. 여배우들이 쉽게 할 수 없는 액션 장면도 많아요. 색다른 모습의 제가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가게 될지 기대돼요.

Q SNS를 보니 온몸이 멍투성이던데 힘들었겠어요.
촬영하면서 많이 다쳤죠. 남자 배우들이랑 싸우는 씬이 많았어요.

Q 액션스쿨도 다녔다면서요?
네. 다닐 때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더라고요(웃음). 발차기 연습을 서른 번 정도 하는데 장딴지가 찢어져서 한동안 제대로 걷지도 못했어요. 너무 아팠어요.


Q 중국 진출 쉽지 않았을 텐데 활동하게 된 계기 있나요?
계기는 따로 없고 운이 좋았어요. 중국이 굉장히 큰 나라잖아요. 많은 작품이 있고, 배우들도 넘쳐나는 데 기회가 좋아서 영화 원령도 찍게 되고 연달아서 ‘온주량가인’과 ‘억망계승인’을 찍게 되니까 내가 정말 럭키한 아이구나 생각했죠.

Q 중국에서 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어요.
아직 많이 유명하진 않아요. 영화는 한 작품 개봉됐고,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가 두 작품 있으니까. 드라마가 방영되면 많이 알아보실 거 같아요.

Q 우리나라 팬들과 중국팬들의 차이점 있나요?
우리나라 팬들보다 중국팬들이 더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거 같아요.

Q 중국과 한국 촬영 시스템이 많이 다를 거 같아요.
많이 달라요. 중국은 사전제작이라 계약되어있는 기간 안에 다 찍어야 해서 처음에는 편해도 마지막쯤엔 거의 기계처럼 움직이죠. 다 찍어놓고 나중에 방송을 보면 한국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어요.

Q 중국판 ‘상속자들’에 박신혜씨 역할로 출연한다고 들었어요.
네. ‘억만계승인’이라는 드라마에요. 촬영 때문에 3개월 정도 중국에서 살았어요. 제가 전부터 하고 싶었던 역할이기도 했고요. 제가 맡은 역은 힘들고 가난한 삶을 살면서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캔디같은 캐릭터에요.

Q 촬영 하며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 있나요?
워낙 유명한 드라마이기도 하고,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씨가 인기가 많아서 중국 내에서 나름 이슈가 됐어요. 어느 날에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팬분들이 사진 찍어서 제 중국 SNS에 올리셨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생각했죠. 괜히 오해받을 일은 하면 안 되겠다(웃음)

Q 드라마 출연진 중 최시원 씨와 딱 둘만 한국인 이였다면서요?
맞아요. 시원 씨랑은 동갑이기도 했고 친구처럼 지냈어요. 서로 파이팅 하자 하면서(웃음)

Q 눈물을 잘 흘릴수 있는 연기 비결 있나요?
캐릭터가 정말 불쌍했어요. 촬영이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집중해서 제가 그 아이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Q 더빙을 한다 해도 중국어를 사용해야 할 텐데 어렵지 않나요?
어려워요. 지금은 간단히 대화하는 수준이라 꾸준히 배우고 있어요.

Q 다음 차기작은 있나요?
차기작은 현재 고르고 있어요. 앞으로 한국에서 10월에 영화 ‘멜리스’가 개봉해요. 내년에 포졸이 개봉하기도 하고요.

Q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 있나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씨 같은 역할 해보고 싶어요. 제 성격이 직설적이고 솔직해요. 그렇다고 절대 뒤에서 다른 이야기 하지 않아요. 뒤끝 없죠. 어떻게 보면 남자 같을 수 있어요. 저랑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니까 한번 해보고 싶어요.

Q 서인영 & 허이재 씨와 절친으로 유명해요. 최근에 재밌었던 일 있나요?
요즘 인영언니가 디제이 배우고 있어요. 며칠 전 인영언니가 클럽에서 디제이 테스트를 했어요. 이재랑 같이 밤새 응원했어서 오늘 좀 피곤해요(웃음). 평소에는 셋이서 맛있는 음식 먹으러 다니고, 소소하게 카페 가서 수다 떨어요. 우리 세 명은 그냥 가족 같은 사이에요.

Q 중국에서 첫사랑 이미지에요.
지금까지 중국에서 세 작품을 했는데 다 첫사랑 역이에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죠. 한국에선 맨날 까부는 연기를 했잖아요. 어떨 때는 우는 연기보다 웃는 연기가 더 힘들어요. 중국에선 제가 해보고 싶었던 역할을 하게 되어서 좋아요. 어떻게 보면 중국은 저에게 기회의 땅이에요.

Q 요즘 바빠서 연애할 시간도 없죠?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죠. 솔직히 지금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면 무서워요. 누굴 만나기가 겁나고요. 중국을 왔다 갔다 거리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할 거 같아요. 남자분에게도 민폐일 거 같고 지금은 일이 잘되기 때문에 굳이 연애와 일을 고르라면 일이에요. 사실 연애는 저에게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아요. 요즘은 의욕도 없고요. 그냥 언니들 동생들이랑 노는 게 더 편하고 재미있어요.

Q 그렇다면 이상형은 있나요?
확실히 있어요. 자상하고 마음이 따뜻하면서 유머러스 한 사람이 좋아요.


Q 주로 어떤 패션 스타일을 추구 하나요?
이번 여름에는 반바지에 티만 입고 다녔어요. 평소엔 그냥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해요.

Q 스타일 연출 시 팁 있나요?
패션의 완성은 신발(웃음). 아무리 멋진 옷을 입어도 신발이 이상하면 어색하잖아요. 마무리는 예쁜 신발. 컬러 매치해서(웃음)

Q 쇼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있나요?
내가 정말 자주 하고 다닐 수 있는지 생각해요.

Q 활동 없을 땐 어떤 걸 하나요?
맛집 탐방이랑 쇼핑.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요(웃음). 디저트 카페 가서 케이크 먹고. 취미가 먹는 거 에요(웃음).

Q SNS를 보니까 운동 사진이 많아요.
운동 좋아해요. 요즘은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지만. 몸매관리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필라테스 한 시간 유산소운동 한 시간 해요.

Q 수아씨 피부가 너무 좋아요..
팩을 많이 해요. 관리도 꾸준히 받고요. 시트 마스크 팩 있잖아요.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자기 전에 붙여요. 한 번은 미용실 가기 전에 시트 팩을 붙인 걸 까먹고 나간 거에요. 엘리베이터에서 주민이랑 마주쳤는데 깜짝 놀라시더라고요(웃음). 바쁘니까 그런 틈에라도 피부에 수분공급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앞으로 활동 계획 말해주세요.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하반기에 중국 작품을 할 거 같아요. 앞으로 배우 홍수아 한국에서 많이 찾아 뵐게요. 많은 기대해주세요.

기획 진행: 박시온, 심규권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르샵,  JICOTT, MOGO.S.PHINE
슈즈: 바네미아, 바바라
액세서리: 바이가미, 미드나잇 잉크
선글라스: 폴휴먼
시계: 자스페로 벨라
백: 사만다 타바사
헤어: 차홍 아르더 고선영 실장
메이크업: MERCI 우현증 김수빈 원장
장소협찬: 서울가든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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