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신곡] 개리-박경-이승환-베이비, 평범한 하루

입력 2015-09-21 19:00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가끔은 아무런 일 없이 평탄한 하루를 마주할 때가 있다. 한 시도 마음을 편히 둘 수 없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이런 평탄한 하루는 가뭄 끝 단비처럼 달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무채색 같은 하루에 은은한 미소를 담아 평화라는 그림을 그려보는 건 어떨까.

개리 ‘바람이나 좀 쐐(Feat. 미우)’

그룹 리쌍 개리가 야심찬 정규 1집을 공개했다.

신곡 ‘바람이나 좀 쐐’는 연인과 헤어진 뒤 느끼는 외로움을 덤덤하게 노래하는 곡으로, 서정적 멜로디와 가사들이 적적한 가을 감성에 어우러진다.

‘나가서 바람이나 좀 쐐 아무도 찾지 않은 곳이 조금 슬퍼 보이면 어때 너만 그런 게 아닐텐데’ 같은 가사는 특별한 묘사 없이도 공감대를 끌어올리며 리스너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개리의 감각적인 래핑과 미우의 묘한 보컬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며 색다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내 호응을 얻고 있다.

‘바람이나 좀 쐐’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할 곡이 되길 바란다.

박경 ‘보통연애(Feat. 박보람)’

그룹 블락비 박경이 대중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박경의 신곡 ‘보통연애’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도맡은 곡으로, 달달한 느낌이 가득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 미디움 템포 곡이다.

‘보통연애’는 남녀가 사랑에 빠지는 연애의 순간을 담아 모두가 비슷하지만 서로가 느끼는 감정만큼은 가장 특별하게 다가온다는 뜻을 담고 있다.

특히 박경의 세련된 보컬, 랩라인과 어우러지는 박보람의 달콤한 보이스가 더욱 매력적이게 다가온다.

박경과 박보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승환 ‘그 한 사람’

가수 이승환이 포근한 노래로 감동을 선사한다.

새 미니 앨범 타이틀곡 ‘그 한 사람’은 지난해 종영된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에 수록됐던 곡으로, 이번 앨범을 위해 편곡과 녹음을 다른 방식으로 적용했다.

따듯하고 섬세한 정서에 깊고 풍성한 사운드가 더해진 ‘그 한 사람’은 이승환 특유의 미성이 더해져 변치 않는 사랑의 약속을 전하는 가사를 더욱 잘 전달한다.

이승환의 따뜻한 노래가 선선한 날씨를 잠재워주고 있다.

베이비 ‘팬시(Feat. 우탄)’

여성 그룹 베이비가 강렬하면서도 매혹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신곡 ‘팬시(Fancy)’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는 낯선 이의 끌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기존에 보여줬던 그들의 모습과 달리 야릇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얼반하면서도 재지한 분위기를 자극하는 ‘팬시’는 리리시스트 우탄의 피처링으로 보다 매력적인 곡을 완성했다.

베이비의 남다른 모습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개리 ‘2002’, 박경 ‘보통연애’, 이승환 ‘3+3’, 베이비 ‘팬시’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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