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예나 기자] 이렇게 밝고 명랑할 수가 없다. 한마디 질문에 다섯 마디 대답하면서, “오늘따라 말이 잘 안 나온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였다.
해맑게 웃는 모습이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모델 정호연을 bnt뉴스가 만났다. 벌써 모델 데뷔 6년 차임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예의 바르고 겸손한 태도는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완벽주의자’임을 고백하는 그를 보며, 앞으로 정호연이 보여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Q. 화보 촬영 소감, 근황 토크
화보촬영이 빨리 잘 끝나서 기분이 좋다. ‘롤링햄버거’가 론칭 돼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회의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다. 생각보다 큰 일 이었고 하나하나 해나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 그래도 산전수전 겪고 나니 결과물이 아주 좋아 만족스러웠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브랜드다.
Q. ‘롤링햄버거’ 그리고 절친 4 ‘진정선’, ‘김진경’, ‘황세온’
원래 진경이랑 나랑 친하다가, 또 세온이랑 친해졌다. 그러다보니 또 정선이랑 친하게 되었다. 나이가 또래라 쉽게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롤링햄버거’는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브랜드이다. 그 점이 신선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아직 대중들의 반응까지는 모르겠으나, 주변 분들의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러워 하는 중이다.
Q. 2013년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
사실 모델 일을 시작한 나이는 17살로 6년차다. 이전에는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그 때는 내 프로필을 직접 디자이너 선생님께 돌리곤 했다. 그리고 사실 18살에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2’에 도전했었다. 거기에서 화보 촬영을 처음 접한 꼬맹이었다. 운 좋게 30인에 뽑혔었다. 그 때 정선이, 해나 언니 등을 처음 봤었다. 그 때는 처음 현장을 접해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래서 사실 잘 못 했다. 그랬더니 떨어지더라. 그래서 내년에 시즌 3를 도전해야지 했는데 뼈가 부러져 못 했다. 그리고 지금의 소속사에 들어왔다. 그리고 시즌 4 지원을 받길래 내가 지원했다. 아무래도 미련이 남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즌 4를 나갔기에 내가 잘 된 것 같다. 시기적절 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타이밍이구나 싶으면서 20살의 깨달음을 얻었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 덕분에 내 스스로에게 집중력이 생기는 등 많은 배움을 얻은 과정이었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모델 활동의 첫 터닝 포인트 같은 느낌.
Q.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
사실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소이현 언니와 곽정은 언니와 함께 하는데 약간 무섭기도 했다. 첫 리딩을 하는데 의외로 언니들이 너무 털털하시더라. 나이가 어리다보니 실수해도 많이 감싸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참 많이 배웠다. 진행, 방송 경험이 늘어난 것 같아 재미있었다. 또 다른 분야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Q. 모델 활동, 힘든 점은 없는가
최근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사실 정신적으로 힘든 것은 내 나름대로 잘 극복하는 성격이다. 오늘 힘든 일이 있었으면 그것을 다음 날로 안고 가는 성격은 아니다. 그런데 몸이 힘든 것은 내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라. 요새는 체질도 갑자기 바뀌었다. 피부나 몸이 건조한 편이 아니었는데 건조해지는 등. 프로젝트가 많이 겹쳤다. 운동도 열심히 하다 보니 몸이 놀랐나 보다. 예전에는 컬렉션 기간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제는 컬렉션 기간도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올해 7월,8월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 모델 데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있다면
중학교 때 갑자기 뭐하고 살까 고민이 들더라. 키가 커서 주위에서 모델 하라는 권유를 많이 들었다. 아빠께 모델 하고 싶다고 선언했다. 그러니 아빠가 MBC 아카데미를 끊어주셨다. 사실 모델 에이전시와 연결이 된 학원이 아니라 힘들기도 했다. 그래서 처음에 프리랜서로 시작했던 것.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어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회사를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션을 보고 지금의 소속사로 들어와 활동하게 되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쇼는
항상 이야기하는 ‘미쓰지’ 선생님 쇼. 프리랜서 때 처음 봤던 쇼. 그 때 완전 반했었다. 그 쇼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톱모델 언니들이 서시지 않는가. 사실 ‘도수코’ 나가기 전에 한 번 섰었다. 신인이 그 무대에 서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왜냐면 거기에 서는 모델 리스트가 잘 바뀌지 않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몇 안 되는 신인 자리에 내가 들어갔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했다. 지난 컬렉션 ‘미쓰지’ 선생님 쇼 드레스 파티 오프닝 무대를 내가 서게 됐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니라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정말 울컥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그래서 사실 잘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Q. 가장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 패션 스타일
자라랑 SJYP를 사서 잘 입는다. 평소에 데님을 좋아하는 편. 또 최근에는 TODS에서 너무 갖고 싶었던 신발을 샀다. 베이직하지만 디테일이 너무 예쁘다. 심플하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이템을 좋아하는 편이다.

Q. ‘정호연’만의 매력은 무얼까
항상 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뚜렷한 캐릭터가 없는 것. 그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제한된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이미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보 촬영에서도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고 넓은 연령대의 브랜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다.
Q. 자신 있는 신체부위
허리가 얇은 편이다. 필라테스를 하면서 허리 라인이 예뻐졌디. 통 사이즈를 줄였다.
Q. 모델 활동을 위해 특별히 ‘정호연’이 노력하는 것, 식단 조절? 운동?
식단 조절은 한동안 하다가 몸이 힘들어져서 멈추고 있다. 1일 1식 했었다. 체질이 변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래서 관리실에 처음 가기 시작했다. 운동은 필라테스. 시작한지는 반 년 넘게 됐다. 살이 많이 찌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잔근육이 필요했다. 나에게는 아주 적절한 운동인 것 같다. 주 3회를 지키려고 하고 있으나 2회 정도 나가고 있다.
Q. 이상형은 따로 있나. 국내외 셀럽 중 꼽는다면
예전부터 좋아했던 배우는 ‘휴 그랜트’. 큰 이유는 없지만 그냥 쭉 멋있으시기에 좋아해왔다. 국내에서는 ‘이진욱’. ‘뷰티 인 사이드’ 보셨는가. 세온이랑 같이 봤다. 보고 나서 바로 스시를 먹으러 갔다. 한 시간 동안 이진욱씨 이야기만 했다. 사실 이상형이 자주 바뀌는 편인데 지금은 이진욱씨에게 푹 빠져있다.
Q. 연애 스타일은
어렸을 때의 연애라 사실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다. 지금 연애를 하면 다시 시작하는 느낌일 것 같다. 나무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든든히 곁에 있어줄 오빠같은 남자 만나고 싶다. 애교 부릴 계획이다.
Q. ‘정호연’의 절친
언니들 중에는 슬기 언니, 해나 언니랑 친하다. 정선, 진경, 세온이랑 가장 친하고.
Q. 취미 활동
수영 잘한다. 경기도 대회에서 2등 상을 4개나 탔다. 지금은 필라테스라고 할 수 있다. 자격증 딸 거냐고 물어볼 정도로 요새 열심히 하고 있다. 또 필름 카메라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이번에 구입해서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다(@hoto_photo). 열심히 찍고 있다. 시작한 지 한 달정도 됐다.
Q. ‘정호연’의 실제 성격
일을 할 때는 사실 남을 신경 쓰기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타입이다. 경쟁 마인드 보다는 내 스스로가 잘하면 좋고 못하면 화나는 스타일. 사실 꼼꼼하고 계획적이다. 생각을 많이 한다. 요새 인터뷰를 하면서 ‘나’를 알아가고 있다. 은근히 완벽주의자 성격이 있더라. 일을 할 때는 조금은 예민한 편이다. 잘 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에.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밝고 명랑한 편.
Q.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
제주도랑 일본. 간단히 여행을 간다고 하면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겨울에 훗카이도 갈 것이다. 여행 계획을 많이 잡았다. 여행 가는 것을 좋아한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인지 여행 바람이 더 든 것 같다.

Q.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평소에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다. 가서 잘 먹고 리액션 잘 할 자신 있다. 해보고 싶다. 농촌과 어촌 경험 해보고 싶다. 평소에 잘 먹는 편이다.
Q.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
요새 패션 웹 드라마 ‘옐로우’ 카메오를 출연하다보니 연기에도 흥미를 느꼈다. 해외에서 연기를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또 아까 말한 필름카메라도. 아직은 나이가 어리기에 무엇을 도전하고 실패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Q. 워너비나 롤모델은
경아 언니. 일을 하면서 배우는 것들이 많은데 언니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경아 언니 포즈를 보고 많이 따라 하기도 했다. 파리 출장을 같이 갔던 적이 있었다. 정말 잘 챙겨주셨다. 또 처음 혼자 비행기를 타고 먼저 떠나야 했을 때 언니가 초콜릿을 챙겨주시더라. 별 것 아니었지만 정말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 내가 그리는 10년 후의 모습이 언니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정말 언니 스스로가 좋아서 도전하시는 모습을 보며 참 본받고 싶다. 그것들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 아직까지도 모델 일도 꾸준히 하고 계시지 않은가. 참 멋지시다.
Q. 앞으로의 방향성, 꿈
다른 분야로 넘어가시는 분들을 보면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없애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라. 나는 모델 수식어를 버리고 싶지 않다. 나중에 무엇을 하건 그 타이틀을 안고 가고 싶다. 그래서 지금에 더 충실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의 분야에 최선을 다하며 다른 분야에도 도전하고 싶다. 그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Q. 올해도 절반도 넘게 지났다. 올해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여행과 연애.(웃음) 여행을 가서 인연을 만나고 싶다.(웃음)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한마디
여러분들이 부끄럽지 않도록, 재밌고 좋은 작업 많이 할 것이다. 앞으로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직은 나도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 무엇이 됐든 열심히 할 것이다.
기획 진행: 안예나
포토: bnt포토그래퍼 서영호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더 센토르, 스타일난다, 르샵
주얼리: 바이가미, 롤링햄버거
슈즈: 율이에
헤어: 에이컨셉 이새롬 디자이너
메이크업: 에이컨셉 강지원 디자이너
장소협찬: 대림미술관 D라운지
캐스팅 디렉터: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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