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올드카 창고를 가다- 클래식 레미제 뒤셀도르프

입력 2015-09-26 10:57   수정 2015-10-21 16:30


 독일은 자동차의 고향으로 꼽힌다. 아우디, BMW, 벤츠 등의 프리미엄 3사와 폭스바겐, 포르쉐 등 내로라하는 회사들의 근거지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자동차 역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박물관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독일 서부에 위치한 뒤셀도르프도 마찬가지다. 아우디 전신인 아우토유니온의 공장이 있었던 곳으로, 자동차와 인연이 깊다. 그리고 '클래식 레미제'라는 박물관이 지난 2006년부터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과거 철도 선형기관고였던 건물의 입구를 지나 중앙홀에 들어서면 BMW 바르트부르크 타입 DA 3, 포르쉐 356, 애스턴마틴 DB5, 페라리 테스타로사, TVR 3000S, 재규어 E타입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기 힘든 클래식카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차들은 전시물인 동시에 상품이다. 앞유리에 가격표가 붙어 있어 관람객과 함께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 데빈 D 포르쉐 스파이더, 페라리 550 바르케타 등의 희귀한 차들도 모두 수십만 유로의 어마어마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






 반원형 박물관 내부를 두르고 있는 유리부스 안의 차들은 개인 소유다. 대부분 1980년 이후 생산한 BMW Z8, 페라리 테스타로사, 포르쉐 918 스파이더 등 비교적 최신(?) 차들의 차고지로 이용하고 있다.

 박물관 한 쪽에선 복원업체들의 세심한 작업이 한창이다. 장인들이 손보고 있는 올드카들은 폭스바겐 1세대 비틀부터 롤스로이스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2층에서 작업공간을 바라보고 있자면 마치 50여 년 전 차고를 재현한 디오라마를 보는 느낌이다.











 이 곳은 지난 세기를 장식했던 클래식카를 주제로 하는 특별 전시도 해마다 연다. 덕분에 최근 뒤셀도르프를 찾는 국내 관광객들도 종종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만나기 힘든 차들을 볼 수 있는 데다 30~60분간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서일 것이다. 비록 올드카를 파는 상업적인 공간이기도 하지만 국내에 없는 올드카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엔 충분해 보인다.

 클래식 레미제는 뒤셀도르프와, 앞서 개장한 베를린 등 두 곳이 있다. 입장료는 특별행사 외엔 모두 무료다. 그러나 아름다운 옛차들을 보면 비용을 어느 정도 내도 수긍할 만하다. 운영시간은 월~토 오전 8시~오후 8시,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다.






뒤셀도르프(독일)=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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