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조성하, 광기의 총격…제 손으로 아들 살해

입력 2015-09-29 15:20  


[bnt뉴스 조혜진 기자] ‘화정’ 조성하가 섬뜩한 악마의 얼굴을 드러냈다.

9월2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최정규) 49회에서는 사면초가에 몰린 강주선(조성하)이 효종(이민호)이 있는 안가를 습격하며 최후의 발악을 했다. 이 가운데 강인우(한주완)가 홍주원(서강준)을 구하고자, 아버지 주선이 쏜 총을 대신 맞고 목숨에 경각에 달리게 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주선은 머리털이 쭈뼛 설 정도로 섬뜩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사병을 이끌고, 왕의 안가로 쳐들어가 닥치는 대로 금군들을 벴다. 금군들의 피로 얼룩진 그의 얼굴은 그야말로 악마 그 자체였다. 더욱이 그는 효종을 지키고자 검을 빼든 주원을 향해 “진작에 널 없앴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뱉었다. 한때는 절친의 아들이자, 제 아들의 죽마고우인 주원을 향해 살의를 드러내는 주선의 사악한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그는 주원을 죽이고자 조총까지 꺼내 드는 잔혹함을 보였다. 조총을 주원에게 겨냥한 순간 인우가 나타나 주선을 말렸지만, 그는 아랑곳없이 방아쇠를 당겼고 애석하게도 그 총알은 인우의 등에 박히고 말았다. 그제야 정신이 든 주선은 제 손으로 아들에게 총을 쐈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광기로 물든 강주선의 최후의 발악은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더욱이 조성하는 섬뜩하고도 날카로운 눈빛과 경련이 일어난 듯 떨리는 입술 등, 디테일한 표정연기로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자동으로 오금을 저리게 만들 정도의 악인연기가 역시 ‘화정’ 최고의 악인임을 인정케 했다. 동시에 그의 최후가 과연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화정’ 마지막 회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상승 시켰다.

한편 ‘화정’은 오늘(29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화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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