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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독서단’ 예지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촬영중단 까지

입력 2015-09-29 19:00  


[bnt뉴스 조혜진 기자] ‘비밀독서단’ 예지원이 작고하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보인다.

9월29일 방송될 O tvN ‘비밀독서단’ 3화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 중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정찬우는 “사실 가족이란 게 가장 편하기 때문에 말을 거르지 않고 해 상처를 줄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데프콘은 “가족들이 래퍼다. 독설 제일 많이 하는 게 가족이다. 진정한 에미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도 잠시, 이날 ‘비밀독서단’ 촬영장은 그야말로 울음바다였다. 예지원은 ‘윤미네 집’이라는 사진집을 소개했다. 태어난 순간부터 ‘윤미’라는 주인공이 결혼해서 떠나기까지를 아버지 시선으로 엮은 사진집 ‘윤미네 집’은 90년대 발간되었다가 최근 다시 발간되기 시작된 책이다.

이날 예지원은 “15년 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말을 걸기도 힘들만큼 무서우신 분이었다. 새삼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게 ‘우리 아버지께서도 나를 많이 사랑하셨구나’라는 거다. 이제는 먼저 다가가려고 해도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눈물을 보이던 예지원은 결국 북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촬영장을 잠시 떠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촬영중단이었지만 나머지 단원들의 눈에도 눈물이 고여 있어 촬영장이 숙연해졌다고.

이날 촬영장은 예지원뿐만 아니라, 장난기 넘치는 정찬우마저 눈물짓게 했다. 정찬우는 “아버님께서 뇌를 다치셔서 1년 반 동안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깨어나셨는데 6세의 지능으로 돌아가셨다. 가끔은 완력을 써서 아버지를 보살필 수밖에 없었는데 정말 그때 가슴이 무너졌다”고 회상하며,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가족’이라는 존재의 무게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비밀독서단’ 3화는 오늘(2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O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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