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산차, 내수 회복 - 수출 부진

입력 2015-10-01 16:24  


 지난 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71만137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9%, 지난 9월보다 12.9% 증가했다.

 1일 각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9월 내수는 총 12만8,06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 지난 8월 대비 6.4% 늘었다. 국내 5개사 모두 성장세를 거두며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쌍용차가 전년 대비 59.1% 급증하는 등 성장세가 가장 가파랐다. 같은 기간 현대차(8.7%)를 제외한 4개사 모두 두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9월 국내시장에서 5만1,9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지난 8월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신차효과에 힘입은 아반떼가 8,583대 판매되며 내수 베스트셀링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6,273대, 제네시스 2,823대 등이 지난해보다 3.5%와 8.9%씩 늘며 힘을 보탰다. 엑센트(1,181대), 쏘나타(8,033대), 에쿠스(196대) 등은 같은 기간 -34.3%, -3.1%, -63.6%씩 후퇴했다. i30(172대, -59.2%), i40(127대, -59.9%), 벨로스터(77대, -32.5%) 등도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RV부문은 싼타페(7,568대, 51.8%)와 투싼(3,237대, 18.2%)가 꾸준히 성장했다. 맥스크루즈는 1,101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19.8% 급증했다. 스테디셀러 포터와 스타렉스도 각각 6,430대와 2,985대씩 출고되며 전년 대비 13.9%, 19.6%씩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9월 내수 시장에 4만5,010대를 밀어냈다. 2014년 9월 대비 16.6%, 올해 8월 대비 7.8% 늘었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가 10 영업일 만에 3,305대가 판매되는 등 호조세를 띄고 있다. 쏘렌토는 9월 한 달간 6,870대 판매되며 모닝을 제치고 브랜드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카니발은 전년 동기 대비 64.7% 증가한 6,354대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K5는 5,557대(구형 포함)가 출고되며 지난해보다 75.1% 급증했다. 레이(2,085대)와 K3(3,598대) 등은 같은 기간 -7.5%, -1.7% 감소했다. 모닝(6,870대), K7(1,519대), 등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지엠의 9월 내수 실적은 1만6,393대다. 전년 동기 대비 24.0%, 전월 대비 18.4% 성장했다. 신형 스파크가 한 달 간 6,214대가 판매됐다. 8월대비 11.1%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증가한 수치다. 소형 SUV 트랙스는 지난달 디젤 트림 추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2.7% 늘어난 1,420대를 기록했다. 유로6 엔진을 새롭게 장착한 올란도도 4.7% 늘어난 1,639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캡티바는 1,01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9.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근 출시된 준대형 세단 임팔라는 같은 기간 1,63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아베오(259대)와 크루즈(1,300대), 말리부(1,976대) 등은 전년 대비 각각 -33.8%, -13.5%, -17.0% 등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는 332대와 293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8월 대비 211.1%, 181.7% 늘었지만 1년 새 판매가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쌍용자동차는 9월 내수판매 8,10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 지난달보다 7.8% 신장했다. 1-9월 누적 판매실적(6만9,243대)이 이미 지난해 연간 내수판매(6만9,036대)를 넘어설 정도로 쾌조를 이어가고 있다. 소형 SUV 티볼리가 8월 대비 3.9% 증가한 3,625대, 코란도 스포츠가 같은 기간 16.0% 늘어난 2,311대, 렉스턴W가 32.2% 성장하며 579대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코란도C(1,037대)는 전월 대비 1.8% 소폭 하락했다. 렉스턴W는 129대가 출고됐다. 전년 동기 대비 9.3%, 전월 대비 89.7%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국내 시장애 6,604대를 인도했다. 지난해 9월 대비 10.9%, 올해 8월보다 6.3% 증가한 수치다. 성장의 중심엔 소형 SUV QM3가 자리했다. 이달에만 2,306대가 판매되며 1년 만에 판매실적이 220.7% 늘었다. QM3는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월 2,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이어갔다. 준대형 세단 SM7 노바는 99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2.6%, 전월 대비 47.6%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중 SM7 노바 LPe가 724대의 판매고를 책임질 정도로 LPG차 선호도가 높다. SM3와 SM5는 1,013대와 1,585대가 판매돼 각각 7.9%, 2.3%씩 뒷걸음질 쳤다.

 한편, 국내 5사의 9월 수출은 58만2,07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보다 0.7% 감소했지만 올해 8월 대비 14.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34만2,907대(0.3%), 기아차 18만5,120대(-4.2%), 한국지엠 3만5,109대(0.5%), 르노삼성차 1만5,551대(47.7%), 쌍용차 3,383대(-36.4%) 등이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신흥국 시장에서 고전하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와 QM5 등의 수출 물량이 늘며 실적이 개선됐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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