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기자] 남들 좋다는 클렌징 제품은 워터부터 오일까지 안 써본 것이 없다는 ‘L양’. 새 제품을 사온 첫 날에는 피부에 잘 맞는 것 같다가도 며칠 지나면 얼굴에 뾰루지가 올라와 고민이 깊다. 또 인터넷 검색을 한 뒤 다른 유명한 제품을 사 보지만 깨끗하게 씻어지지 않는 기분이 든다.
‘L양’처럼 내 피부 타입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이 제품 저 제품 전전하는 것은 피부 건강에 해롭다. 스킨 케어의 첫 시작은 클렌징이라는 데 내게 맞지 않는 제품을 계속 사용할 수는 없는 일.
클렌징 단계부터 깐깐하게 관리해야 맑고 깨끗한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클렌징 제품을 쓰더라도 피부 컨디션이 나아지는 거 같지 않다면 주목하자. 각 피부 타입에 맞는 제형을 선택하는 것부터 클렌징 팁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 건성 피부
건성 피부는 늘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눈가나 입가에 잔주름이 쉽게 생기고 툭하면 각질이 일어나 메이크업이 들뜰 때가 많다. 어디 수분뿐 인가. 유분까지 부족하니 아무리 수분공급을 해줘도 달아나는 수분을 붙잡아 둘 힘이 없다.
따라서 건성 타입은 유, 수분 밸런스를 적절히 맞춰주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워터나 젤 등의 너무 가벼운 제형은 없는 영양분마저 닦아내 버릴 지도 모르니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 밤 제형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오일이나 밤 제형은 사용할 때 얼굴에 바른 뒤 손의 온도를 이용해 녹여서 지워내기 때문에 클렌징을 하는 동안에도 피부 속으로 영양분 전달이 가능하다. 세안 후에는 물기를 닦아내지 말고 욕실에 부스팅 토너나 에센스를 구비해두고 세안 즉시 발라주도록 하자.
1. 슈에무라 스킨 퓨리파이어 클렌징 뷰티 오일 프리미엄 A/I
2. 이브롬 클렌저
▶ 지성 피부
지성 피부는 땀과 피지 배출이 활발하기 때문에 공기중의 유해물질이 쉽게 달라붙는다. 또한 이로 인해 금방 메이크업이 지워지니 수정화장을 하는 일이 잦은데 화장을 고치기 전 피부에 남아있던 노폐물이 겹겹이 쌓여서 트러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지성 피부의 경우는 꼭 2차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모공이 넓은 타입이 많으므로 일주일에 한두 번은 자극이 적은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모공 관리를 해주는 것 또한 잊으면 안 된다.
클렌징 제품은 세정력이 뛰어난 것으로 고르도록 하자. 마무리가 산뜻한 클렌징 워터나 클렌징 젤을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2차세안을 할 경우 오히려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1차 제품이 세정력이 뛰어났다면 2차용은 부드러운 거품 제형이나 젤 클렌저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1. 비쉬 놀마덤 딥 클렌징 퓨리파잉 젤
2. 바이오더마 세비엄 H20
▶ 트러블성 피부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 트러블성 피부는 가장 세심한 클렌징이 필요하다. 특히 자극이 적어야 하기 때문에 클렌징 제품을 선택할 때 성분을 꼭 확인해야 하며 화장솜 등 2차 자극을 줄 수 있는 닦아내는 타입의 클렌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화장을 했다면 2차 세안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화장이 옅을 경우에는 1차 세안 정도로만 끝내야 현재 진행중인 트러블이 더욱 악화되지 않는다. 각질 제거가 필요할 땐 큰 알갱이 입자로 문지르는 방법보다 피부에 어느 정도 올려둔 뒤 물로 씻어내는 방법을 추천한다.
클렌징 제품은 물에 쉽게 씻겨지고 부드러운 제형의 밀크나 포밍 클렌저가 알맞다. 세정력은 조금 약할 지 모르나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2차 세안 역시 거품망을 이용해 폼 클렌저의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이 피부에 살짝 닿을 정도로만 힘을 줘서 씻어내도록 하자.
1. 피토메르 레 데마끼앙
2. 클라란스 젠틀 포밍 클렌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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